미국의 메릴랜드 주지사 취임식에서 한인 성악가(聲樂家)가 미국 국가를 부르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워싱턴한국일보에 따르면 오는 21일 애나폴리스의 주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래리 호건 주지사 취임식에서 베이스 바리톤 이광규씨가 미국 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이씨는 “얼마 전 주지사 취임식에서 국가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메릴랜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날에 메릴랜드 주민이자 한인 성악가로서 최선을 다해 미 국가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 역사상 50년 만에 두 번째 탄생한 공화당 주지사로 한인부인 유미 호건씨가 선거 캠페인에서 큰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취임식에는 차기 대권후보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 미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과 메릴랜드 정관계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한다.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이광규 성악가 경연대회 두루 석권한 실력파
굵직하면서도 풍부한 성량(聲量)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씨는 한양대 음대 성악과를 나와 메릴랜드대 음대 대학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애나폴리스 오페라 대회 대상,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대회 우승을 비롯해 2005년 ‘리더 그랜트 파운데이션 성악 콩쿠르’ 대상 등 여러 권위 있는 경연대회를 석권했고 2013년에는 뉴욕서 열린 ‘얼타무라 카루소 국제성악대회’에서 3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워싱턴 지구촌교회 성가대 지휘자 및 솔로이스트로 활동했으며 부인 박경희씨도 소프라노다. 메릴랜드주 콜롬비아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