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도 더 이상 시장에 등을 돌리지 않았다. 3일 브루클린에서 류 웬지안 경관의 장례식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빌 브래턴 경찰국장을 비롯한 1천여명의 경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장례식은 경찰들이 시장에 등을 돌리는 사태가 재현될 것인지 관심을 모았지만 더 이상의 불편한 장면을 연출하지 않아 드블라지오 시장도 안도(安堵)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간 뉴욕 경찰은 시장이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민을 두둔하고 경찰개혁에 공감을 표시한 이후 공사석에서 집단으로 등을 돌리는 시위로 분노를 표한 바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구랍 27일 류 웬지안(32) 경관의 동료인 라파엘 라모스(40) 경관의 장례식에서 수백명의 경찰이 등을 돌리고 29일 경찰아카데미 졸업식 연설 도중 야유를 받는 등 노골적인 반감에 직면한 이후 경찰 노조 대표들과 대화를 갖는 등 일선 경찰들의 불만 해소에 노력을 기울였다.
경찰들이 무언의 항의제스처를 자제한데는 브래튼 경찰국장의 사전작업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브래턴 국장은 이날 아침 경찰 내부 게시판을 통해 “장례식에선 불만이 아니라 애도를 해줄 것(funeral were about grieving, not grievance)”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례식장은 문을 열기 수시간전부터 애도하기 위해 모인 경찰들로 긴 줄이 두 블록 이상 만들어졌다. 주변 가로에 작은 성조기와 함께 ‘영웅 류 경관’이라는 사인판이 내걸렸고 장례식장 밖엔 뉴욕은 물론,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 프레즈노에서 날아온 경찰들까지 1천여명 이상이 운집(雲集)했다.
회색 정장 차림의 드블라지오 시장은 장례식장에 도착해 조의를 표하고 약 15분간 유가족을 위로했다. 발인 영결식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뉴욕=노정훈기자 newsroh@gmail.com
<사진=데일리뉴스 웹사이트>
<꼬리뉴스>
SAYING GOODBYE TO A FALLEN HERO: At least 1,000 cops attend Brooklyn wake for slain NYPD Officer Wenjian Liu as Mayor de Blasio pays his respects without incident <Daily News>
http://www.nydailynews.com/new-york/nyc-crime/cops-de-blasio-attend-wake-officer-liu-incident-article-1.2064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