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歲月號)를 잊지 않는 뉴욕 사람들의 모임(세사모)이 18일 뉴욕타임스 빌딩 앞에서 2015년 세월호 첫 집회를 가졌다.
뉴욕 세사모는 지난해 5월부터 매달 셋째주 일요일에 정기 집회를 맨해튼 8애버뉴 뉴욕타임스 빌딩 앞에서 열고 있다.
이날 뉴욕 일원엔 ‘아이스 레인(얼음비)’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종일 차가운 비가 내렸지만 30여명의 세사모 회원들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이 모두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기를 염원(念願)했다.
대형플래카드 세장과 작은 배너들을 손에 쥔 참가자들은 ‘Recover the Sewol Ferry!’ ‘정부는 세월호 인양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 등의 영어와 한국어 구호(口號)를 번갈아 외치고 지나가는 행인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자유발언시간에는 뉴욕 브롱스에서 유학중인 28세 남성이 나와 시위에 처음 참여하는 자신의 심정을 함께 나눴다. 이 남성은 “세월호 특별법이 지난 해 제정되었지만, 특별법을 통해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는 정치인들이 더 많아 가슴이 아프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렇게 잊지 않고 행동하는 여러분에게 정말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세사모 회원들은 아직도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 이름을 한명씩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세월호, ‘세상을 넘나든다’는 뜻으로 작명?
1994년 6월, 일본 나가사키의 하야시카네선거(林兼船渠)에서 건조한 카 페리선이며, 건조 후 일본 마루에이 훼리(マルエーフェリー)사에서 18년 넘게 Ferry Naminoue(フェリー波之上)라는 이름으로 가고시마~오키나와 나하간 운항하다가 2012년 10월 1일을 마지막으로 퇴역되어 중고 선박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을 청해진해운이 2012년 10월에 매입하여 개수작업을 거친 후 세월호(世越號) 라는 이름으로 2013년 3월부터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하고 있었다. 명칭인 세월호는 유병언 회장이 직접 지었는데 세상을 넘는다(초월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청해진해운은 2003년에도 마루에이 훼리의 또 다른 구형 카페리선인 Ferry Akebono(フェリー曙)를 도입하여 인천-제주 노선에 굴렸는데, 이 배가 바로 오하마나호다. 본래 아케보노마루는 1989년 미쓰비시 시모노세키 조선소에서 건조하여 마루에이 훼리에서 운항하던 카 페리선이며, 건조 후 14년 넘게 운항하다가 2003년 퇴역한것을 동년 청해진해운이 중고선으로 도입하여 오하마나라고 개명했다. 이 선박도 문제가 있었는데, 2011년 4월과 2013년 2월 두 차례 바다 한가운데에서 항해중에 엔진이 고장나는 바람에 5시간 동안 표류하여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 이때 선장이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으로 이때도 수학여행을 떠나던 학생들이 있었는데 배 엔진이 고장났을 때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만 했다고.
‘구명보트 오작동’ 결함 의혹이란 기사에 따르면, 당초 600명 정도가 타는 배였는데 300여명 정도를 더 태우기 위해 배 뒤쪽을 개조했다는 전직 세월호 기관사의 증언이 나왔다. 객실을 증축하면서 세월호의 무게는 퇴역하기 직전보다 239톤이 증가했다. 또한 이게 첫 개조가 아니었으며 일본에서도 이미 1994년 건조한 지 불과 한달만에 589톤이 증가했었다. 결국 맨 처음 개수했을 당시 5,997톤이였던 선박은 총합 838톤이 늘어서 사고 당시 순수 선박의 무게가 6,835톤에 달했다.
<이상 사진 세사모 제공>
<꼬리뉴스 자료 참조 앤하위키 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