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윌리엄 앤드류스와 번역가 김서경씨와 대화의 시간
한국 입양아를 키우는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앤드류스의 ‘위안부 소설’이 한인 번역가에 의해 출간돼 관심을 모은다.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이하 워싱턴 정대위)는 17일 윌리엄 앤드류스의 ‘Daughters of The Dragon’가 ‘용의 딸들’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다면서 두 차례 사인회 계획을 밝혔다.
‘용의 딸들’은 한국서 딸을 입양한 앤드류스 작가가 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우연히 접한 위안부 이야기에서 영감(靈感)을 얻어 집필(執筆)한 작품이다.
위안부로 끌려간 자희의 삶과 죽음을 다룬 내용으로 부제가 ‘한 위안부의 이야기(A comfort woman’s story)’로 지난 1월 정식 출간됐다. 앤드루스 작가는 올해 미국 독립출판사협의회로부터 ‘독립출판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IPPY 상’을 받기도 했다.
한글판은 워싱턴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서경 작가가 번역했다. 김 작가는 “외국작가의 가슴으로 쓰였고 그 가슴의 언어를 그땅의 언어로 바꾼 번역자로서 또다시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낀다”면서 “이 소설을 통해 뜨거운 가슴으로 먼저 가신 그분들, 현존해 계신 그분들을 따뜻하게 한번 포옹해드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워싱턴 정대위는 오는 27일 김서경 작가와 함께 ‘용의 딸들’ 북 사인회를 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4일엔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수도장로교회에서 윌리엄 앤드류스와 김서경 작가를 초청한 가운데 영문판 한글판 사인회와 작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