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일주일간 한국영화가 특별상영된다.
코리아소사이어티와 MoMA가 공동주최하는 한국영화시리즈 ‘포커스 온 코리아(Focus on Korea)’가 8월 5일부터 11일까지 맨해튼 53가 MoMA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는 아시아 국가들의 주목할 만한 최신작들을 소개하는 ‘컨템포아시안(ContemporAsia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공정사회(2012)’ ‘남영동1985(2012)’ ‘콘돌은 날아간다(2012)’ ‘잠 못 드는 밤(2012)’ ‘백야(2012)’ 5개 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영화제기간동안 ‘남영동 1985’의 정지영 감독, ‘공정사회’의 이지승 감독, ‘콘돌은 날아간다'의 전수일 감독이 관객과의 만남을 갖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해외 유수 영화 영화제들과 영화 비평가들에게서 호평을 받은 한국 영화들을 엄선한 주최측은 “특히 올해 영화제는 한국의 통찰력 있는 감독들의 독특한 서술 기법이 극대화 된 작품들로 시사 이슈, 부조리, 인간의 본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에서 처음 상영되는 ‘남영동 1985(위 사진)’는 ‘할리우드 리포터’로부터 “정지영 감독의 관록으로 다져진 진실된 노력에서 탄생한 하나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역시 처음 뉴욕 상영관을 찾은 ‘콘돌은 날아간다(아래 사진)’는 ‘스크린데일리’가 “눈을 뗄 수 없는 전수일 감독의 신작”이라며 “슬픔, 그리고 용서의 주제가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을 닮았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지승 감독의 '공정사회'는 ‘비욘드 할리우드’로부터 “당연하겠지만 분노가 담긴 영화다, 잘 만들어졌기에 더 강력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장건재 감독의 ‘잠 못 드는 밤’은 결혼 2년 차에 찾아 온 현실의 고민으로 갈등하는 신혼부부의 내용을 담았고 이송희일 감독의 ‘백야’는 서울에서 실제로 일어난 동성애 혐오 범죄에 기반한 작품이다.
관객과의 만남은 정지영 감독과 이지승 감독이 8월 9일, 전수일 감독이 11일에 예정돼 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