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뉴욕 보트 쇼가 24일과 25일 맨해튼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트쇼는 요트와 세일링 보트, 수상스키, 카약 등 물에 뜨는 모든 종류의 상품들이 망라(網羅)됐다. 보트는 700달러 요트부터 600만 달러에 이르는 3층짜리 요트까지 300 여종에 이르렀다.
120만 달러를 홋가한 세일링 보트는 2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을 갖춘 최고급 시설로 1시간은 기다려야 승선(乘船)할 수 있는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밖에 최고 성능을 갖춘 엔진, 최첨단의 항법장치, 선박용 가구, 스마트 전자제품, 수중 특수 카메라, 낚시용품, 주방기기, 선글라스, 마리나 파킹에 이르기까지 바다에서 필요한 모든 물건들이 한자리에 선보였다.
보트쇼 행사장에서는 시작 첫 날 공식적으로 명시된 금액과는 달리 첫 날 하루에 한해서 20% 세일하는 행사도 있었다. 다른 해와 비교해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인 것은 날씨가 춥고 눈이 내리기 까지 한 주말 뉴요커들에게는 꿈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눈요기를 위한 가족나들이를 겸한 시민들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뉴욕=김진곤기자 ckkim@newsroh.com
<꼬리뉴스>
전시장에서 신발벗는 미국인들
미국인들은 실내 등 침실에서도 신발을 벗지 않기로 유명하지만 보트쇼에서 만큼은 예외였다. 요트 내부의 고급 집기 등이 훼손될것을 우려하는 주최측의 눈치를 보며 자발적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이색(異色)적인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시장 주변에서 강력 접착제를 팔던 소매상은 취재중인 한 아시안 기자에게 엉뚱한 화풀이를 해서 빈축을 샀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때 아무 소리를 않던 상인은 기자가 스냅 사진을 찍자 곧바로 시비를 걸어 당혹케 했다.
그는 “당신 같은 중국인이 뭐든지 사진을 찍어가니까 바로 짝퉁을 만들어 내는것 아니냐”, “내 접착제도 또 중국서 만들어 흉내낼것 아니냐? 저리가라. 재수없다”며 소리를 쳤다.
주위 사람들은 “중국인을 들먹이며 인종적인 차별을 하다니 무식하기짝이 없다”며 어이없어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