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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수용 외상 “미국이 이렇게 먼줄 몰랐다” 동포 환영오찬

글쓴이 : Changhyun Roh 날짜 : 2014-09-28 (일) 13:16:21

“미국동포들이 북에 오면 극진히 모셔야겠습니다.”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27일 뉴욕에서 열린 재미동포 환영 오찬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가 마련한 것으로 맨해튼 57가에 위치한 ‘션 리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참가 동포들은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 워싱턴 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몬트리올, 토론토 등에서 50여명이 참석했고 북한측은 리수용 외무상과 자성남 대사, 유엔대표부 관계자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당초 이날 오찬(午餐)은 일부 보수단체의 시위를 우려해 장소 변경이 검토됐으나 미 국무부가 두명의 안전요원을 파견하는 등 행사를 보호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북측 인사가 오찬 도중 “미 국무부에서 행사를 위해 직원들을 보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동포는 “12시쯤 레스토랑 앞에 갔는데 보수단체로 보이는 사람들 대여섯명이 근처에서 피켓같은걸 들고 있었지만 문 앞에 국무부 직원들이 지키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12시반 쯤 시작된 오찬행사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리수용 외무상은 “미국이 이렇게 먼 줄 몰랐다. 앞으로 미국동포들이 북에 오면 극진히 모셔야겠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날 테이블은 리외무상과 자 대사 그리고 주최측 인사가 헤드테이블에 자리했고 북한 관계자들이 각 테이블마다 골고루 섞여 앉아 담소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6가지의 코스로 나온 음식을 즐기며 미리 준비한 와인을 기울였다.

리수용 외무상은 이어 와인잔을 들고 각 테이블을 돌며 일일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리 외무상은 인사말에서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본부에서 연설한 내용을 첫 머리로 얘기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을 바로 앞에서 들었는데 우리 얘기를 우리끼리 먼저 상의하면 되지 미국에까지 와서 다른 나라 앞에서 도와달라고 하는게 이치에 맞느냐. 앞으로 열심히 해서 잘 나가야겠다. 거짓이 아닌 진리가(진실이) 시간이 지나면 나타날 것이다”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간중간 여유있는 농담을 하며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눈 리수용 외무상은 유엔총회에서 예정된 연설을 위해 자성남 대사와 함께 오후 2시경 일어섰다.

한편 리수용 외무상 등은 이날 오후 6시 67가 브로드웨이 머킨컨서트홀에서 열린 우륵관현악단의 ‘10.4 선언 경축음악회’에 참석했다. 제106회째인 이날 음악회에선 브람스와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이 연주했고 북한곡인 ‘문경새재’도 특별 연주돼 시선을 끌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한반도 평화 北경제발전에 긴요’ 北외무상 15년만의 유엔연설

 
 
 
 


북한 외무상으로는 15년만에 처음 유엔에서 연설한 리수용 외무상이 한반도의 긴장완화(緊張緩和)와 평화조성이 북한의 경제발전에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27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회원국 대표연설에서 미국의 적대정책과 북한인권문제, 한미합동훈련 등에 관해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경제발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시선을 끌었다.

리 외무상은 “전례없는 경제봉쇄의 지속과 군사적 위협, 정치적 방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확고히 국가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효과적으로 전쟁을 억제하며 경제를 끌어왔다”면서 수산업과 축산업 건설분야에서의 성공을 거론했다.

그는 “현재 조선(북한)의 주된 과제는 경제건설과 인민 상황 개선이다. 조선(한)반도가 긴장되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안되며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 노력에 엄중한 저해(沮害)가 된다"고 지적했다.

리 외무상은 한반도 통일과 외교적 해결책에 대해서도 “한반도 통일이 두 개의 시스템이 공존하는 연방체제에 의해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 연방제 통일론을 강조하고 북한 핵문제는 “위협과 공격을 위한 흥정물이 아니라 생존권과 자주권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연설에 앞서 리수용 외무상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접견, 잠시 환담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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