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역사왜곡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이 아베 신조 일본총리에게 준엄한 질타(叱咤)를 했다. 혼다 의원은 6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2차대전 성노예 피해자(일본군위안부) 기림비 건립 2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2007년 연방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위안부 결의안'(H. Res. 121)을 설명하며 일본정부의 역사왜곡 행보는 잘못된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싶은 뜻이 있다면 사과와 화해를 해야만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아베 총리는 지금 당장 역사왜곡을 중단해야만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와 시민참여센터(KACE)와 함께 한 이날 행사에서는 혼다 의원을 비롯,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 캐서린 도노반 전 카운티장, 존 호건 서기관, 존 보스 프리홀더 대표, 카운티 셰리프 및 부셰리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역사적인 정의수호와 여성인권 증진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자리가 되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4월말 방미하는 아베 총리가 상하양원 합동연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그같은 특전(特典)은 역사적인 책임을 갖고, 지난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지지할수 없다"고 밝혔다.
혼다 의원은 "이번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공개회의를 가질 것"라며, 자신의 입장을 의회에서 공개적으로 밝히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일본계3세로 평생을 사회정의를 위해 헌신한 마이크 혼다 의원은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면, 나의 청춘을 돌려놓아라"는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의 의회 증언을 인용하고 일본 정부는 단순히 사과조차 못하는 것이냐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그는 민주국가인 일본이 미국의 우방 동맹국 위상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역사적 진실규명과 책임을 다 하여야만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도 혼다의원의 말에 동의하며 "일본 정부가 이 말을 듣고, 받아들이고, 행동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카운티 장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여러 사회적 정의와 평화유지를 위협하는 이슈에 지역주민들을 위하여 맞설것이라고 전했다
존 보스 프리홀더 대표는 일본군 강제 성노예 동원 문제가 70년이 지난만큼 일본 정부가 역사적 사명이 있다면 하루 빨리 전쟁 범죄를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여성인권이 버젓이 유린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범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버겐카운티의 위안부기림비 같은 상징물을 교훈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존 호건 카운티클럭은 "미국은 우리의 동맹인 일본에 미국 외교정책의 초석은 인권과 여성권익임을 상기시켜줄 책임 있다. 미국이 입장을 확고히 표명하지 않는다면 일본의 역사왜곡 행보에 동조하게 되는 것만이 아니라, 오늘날 전 세계의 성범죄를 포함한 전쟁 범죄를 근절(根絶)하려는 노력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뉴욕타임스 사설을 소개 했다.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나눔의 집' 할머니들 도노반 전카운티장에 감사 영상편지
이날 행사 후에는 카운티 장과 카운티 보안관이 방문 감사의 의미로 혼다의원에게 기념 뱃지를 전달했으며, 조셉 호니악 부셰리프는 혼다의원에게 "용감하고 대담한 사투(死鬪)를 하시고 있다"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한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이옥선 유희남 위안부 생존 할머니들이 캐서린 도노반 전 카운티장에게 지난 2012년 나눔의 집을 방문해준 것과 올해 2주년을 맞은 기림비 건립을 감사하는 영상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