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블라지오 시장은 약속을 지켜라!" "아시안의 명절을 존중하라!"
뉴욕의 정치인들이 뿔난 한인사회의 정서를 대변하는 집회를 가졌다. 13일 맨해튼 뉴욕시청 앞에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과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 감사원장, 대니얼 스콰드론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김태석), 셸던 실버, 닐리 로직 뉴욕주 하원의원, 피터 쿠, 폴 밸론, 마가렛 친 뉴욕시의원 등 정치인들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등 아시안 단체 인사 1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한인사회 등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설날을 공립학교 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것을 강도높게 성토(聲討)하고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론 김 의원은 "시장의 약속 불이행은 소수계를 하찮게 여기고 아시안 문화 전체를 무시하는 행태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이슬람 양대 명절을 휴일로 지정한 드 블라지오 시장은 이 문제로 커뮤니티간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아시안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니얼 스콰드론 의원도 "내 지역구를 비롯해 아시안이 많은 뉴욕시 많은 공립학교들은 설날 학생 결석률이 80%에 달한다"며 "2016년이 오려면 아직 332일이 남았다. 시장이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키기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앞서 뉴욕주상·하원과 뉴욕시의원, 연방하원 등 30명은 지난 9일 설날을 뉴욕시 공립학교 휴교일로 공식 지정해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에게 전달 한 바 있다.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뉴욕시 25학군 설날 휴일 표결 예정
한편 뉴욕시 25학군 교육위원회에서는 설날을 휴교일로 지정하는 결의를 4월 1일 정기 교육위원회에서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어서 향후 파급효과(波及效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동회장은 "공립학교 설날 휴일법안은 뉴욕주 상하원을 거쳐 쿠오모 주지사가 서명해 법으로 효력이 발생됐다. 이에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 현미숙 25학군 교육위원이 교육위원회에 휴일 지정안을 제출해 25학군 정기 미팅에서 투표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