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플러싱 지역 학군이 독자적인 설날 휴교일 제정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뉴욕시를 압박하고 나섰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3일 "플러싱을 중심으로 한 25학군이 교육위원회에서 '설날 공립학교 휴교일 제정 결의안'을 만장일치(滿場一致)로 통과시켰다"고 알려왔다.
25학군 교육위원회는 지난 1일 정기모임에서 모리스 올트만 위원장 주재로 교육위원 11명 중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날 휴교일 제정 결의안’이 뉴욕시 학군에서 통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달 현미숙 25학군 교육위원이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결의안은 그간 위원들 간에 찬반 의견이 엇갈렸지만 최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이슬람의 양대 명절을 공립학교 휴일로 지정한 반면, 정작 설날 휴일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비판여론이 제기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5학군에서 ‘설날 결의안’이 정식 통과함에 따라 이번 결정이 뉴욕시교육청과 뉴욕시장이 설날을 휴교일로 제정할 수 있도록 압박하는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g@gmail.com
<꼬리뉴스>
퀸즈 베이사이드 PS169초등학교 한식 급식 추진 눈길
한편,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PS169 초등학교가 뉴욕시 공립학교 최초로 한식 급식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PS169 초등학교가 지난 1일 '한식을 급식 메뉴로 채택하고 싶다'며 공식 급식업체를 추천(推薦)해 줄 것을 요청하는 문의가 왔다"고 전했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초등학교가 자발적으로 한인 학생들을 위해 한식 급식을 추진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시교육청에 정식으로 허가를 받게 되면 뉴욕시 최초로 한식을 공립학교에 납품할 수 있는만큼 의향이 있는 업체는 시교육청 담당기관인 롱아일랜드시티 스쿨푸드 테크놀리지(jzapinsky@schools.nyc.gov)에 신청서를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