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문화복지 비영리단체 ‘이노비’에 전액기부
개성공단이 사랑과 전쟁을 공연한다?
밴드의 이름도, 공연의 제목도 개성만점(個性滿點)인 한인대학생들의 콘서트가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명문 컬럼비아대의 한인학생들로 구성된 밴드 ‘개성공단’이 29일 컬럼비아대 러너홀파티 스페이스에서 첫 단독공연 ‘사랑과 전쟁’을 펼친다. 특히 이번 콘서트 수익금을 전액 문화복지 비영리단체 이노비(대표 강태욱)에 기부키로 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컬럼비아대의 개성공단은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개성은 ‘개인의 특성’을, 공단은 ‘모였다’는 의미로 ‘개성공단(talent complex)’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밴드 멤버는 김동진(기타 3학년) 신형호(기타 1학년) 서원빈(드럼 3학년) 남형주(베이스기타 2학년), 김성환(보컬 3학년) 유진왕(보컬 4학년) 장정아(보컬 2학년) 허수민(키보드 4학년) 등 경제학과 금융공학 등을 공부하는 8명의 한인학생들로 이뤄졌다.
개성공단이 뜻 깊은 첫 공연의 수익금을 이노비에 전달하기로 한 것은 음악으로 행복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밴드 결성의 취지(趣旨)를 살리기 위해서다. 이노비는 양로원과 고아원, 병원 등 소외된 곳을 찾아가 무료 콘서트를 여는 음악 봉사로 주류사회에까지 잘 알려졌다.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학업활동속에서도 밴드 결성 이후 매주 1번씩 모여 연습을 했다는 이들은 “한주 간 학교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콘서트 준비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너무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키보드를 맡은 허수민씨는 “보컬인 진왕 형과 함께 처음엔 3인조로 시작했는데 소문이 나면서 8인조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첫 공연 수익금을 좋은 일을 하는 이노비 후원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고 신나는 연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선배의 권유로 합류했다는 베이스 주자 남형주씨는 “재미있게 음악을 하면서 자선공연으로 남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어서 매우 보람차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개성공단 많이 사랑해 주시고 공연 때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홍보를 맡고 있는 정연성(2학년) 매니저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사랑과 전쟁’이라는 스토리 라인을 짜서 짧은 나레이션 연기와 함께 가요, 팝송등 다양한 곡들을 흥미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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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개성공단밴드 지난 8월 8명 풀밴드 구성
컬럼비아대 밴드팀 개성공단은 지난해 보컬 두명과 키보드 한명으로 첫 출발을 했다. 올들어 새 학기에 복학생들이 돌아오면서 현재의 8명 풀 밴드가 구성됐다. 사실상의 창단 첫 공연으로 이번 콘서트가 마련된 것이다.
개성공단은 “컬럼비아대 안에서 열리는 콘서트이기때문에 티켓(5달러)은 온라인(https://web.ovationtix.com/trs/pe/9965164)을 통해 사전구매하고 입장 시 신분증을 지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연문의 : 개성공단 허수민 507-403-3063 이노비 212-239-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