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태권도(跆拳道)인들의 큰 잔치가 플러싱 한인타운에서 펼쳐졌다.
뉴욕태권도인의 밤이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태권도인들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열렸다. 뉴욕태권도지도자연맹(회장 박연환)이 주최하고 뉴욕한국문화원이 후원한 태권도인의 밤에선 김석주 전 뉴욕한인회장이 하이라이트인 골든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석주 전 회장은 다리가 불편한 장애(障碍)를 안고 있지만 당당한 블랙벨트 유단자이다. 그는 뉴욕한인회장으로 있던 2001년 한인회 역사 처음으로 태권도팀을 만들어 미주류사회에 태권도와 한국을 알리는 앞장 선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석주 전 회장은 “지난 지난 2001년 박연환 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고 이를 계기로 장애가 있는 제가 특별한 블랙 벨트를 갖게 됐다”면서 “한인사회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앞으로도 태권도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브렌든 에이버리 마이클 혹스 군 등 9명이 대통령 봉사상의 기쁨을 안았고 레이철 림, 엘레나 베넷 양 등 11명이 장학금을 수상했다.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은 “한인 이민 초기부터 한국 문화를 알리는 근본이었던 태권도가 여전히 국위선양의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2세들의 태권도 교육은 한국 정신과 문화, 바른 인성을 가르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연환 회장은 “지난 한해동안 미국의 학교와 지역사회 속에 들어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한인 태권도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2015년에도 태권도인으로서 각자 일하는 곳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뉴욕=노정훈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박연환회장, 타임스스퀘어에서 태권도와 한국문화홍보도
뉴욕태권도의 대부로 알려진 박연환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은 지난해부터 매년 타임스스퀘어에서 태권도와 한국문화를 弘報하는 주역이다.
지난 6월 27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2014 태권도 페스티발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엔 미 동부의 공립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단체장들과 손세주 뉴욕총영사, 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장, 그리고 고든 존슨 뉴저지 시의원 등 미국의 정치인들도 함께 했다.
맨하탄 유나이티드 팀과 K-타이거, BBC, YH 박, 안스 태권도와 USTC 레오민스터 태권도 등 뉴욕과 코네티컷, 매사추세츠의 8개 태권도팀이 품새와 대련, 격파 등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미동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으로 구성된 태권도팀 23명이 나와 태권 종주국의 절도있고 호쾌한 시범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문화 소개의 일환으로 태권도 사범 네 커플의 실제 결혼식이 전통 혼례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주례(主禮)는 박연환 회장이 맡았다.
학생들은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주선으로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에서 교사와 태권사부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시간도 가져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축제 현장에는 태권도 공인 4단의 실력파로 알려진 2014 미스USA 니아 산체스가 나와 인기를 끌었다. 주최측은 이날을 니아 산체스의 날로 선언하고 태권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손세주 뉴욕총영사는 “태권도는 한국인의 자부심이자 정신이다. 오늘 참석한 모든 이들이 강인함과 절제, 부드러움이 결합된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고 태권 종주국의 위상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