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미 50개주 최초로 뉴욕주에서 공립학교 휴교일(休校日)로 공식 지정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17일 뉴욕주 상·하원을 통과한 설날 공립학교 휴교일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뉴욕주가 미 전국 50개주 중 최초로 공립학교 설 휴교일 법을 제정한 주가 됐다.
이 법안은 설날 등 문화나 종교 등의 이유로 상당수의 결석생이 발생하는 학교들에 대해 뉴욕주 교육국이 학교별로 휴교일 지정 여부를 결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퀸즈 플러싱과 맨하탄 차이나타운 학교들은 설날을 공식 휴교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다만 2015년은 설날이 일요일이어서 공식 휴교일은 201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과 피터 쿠 뉴욕시의원 등 아시안커뮤니티의 정치인들은 18일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와 윤정숙 뉴욕한인가정상담소장 등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에 거주하는 다인종과 다문화를 인정하려는 노력이 드디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 2014년 뉴욕 플러싱에서 열린 설날퍼레이드
<꼬리뉴스>
설날 휴교일 운동 한인사회 90년대부터 전개
한인사회는 지난 90년대부터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 뉴욕한인교사회 등을 중심으로 공립학교 설날 지정을 요구해 왔다. 관련 법안은 뉴욕주 아시안 1호 하원의원이었던 중국계 지미 맹 전 의원이 2005년 처음 발의(發議)했다.
이어 2007년 엘렌 영 전 하원의원이 같은 법안을 발의했고 지미 맹 의원의 딸인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이 주하원의원 시절인 2009년과 2011년에 법안을 올린 바 있다.
뉴욕시 퀸즈카운티의 경우 220만 인구 가운데 아시안이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플러싱은 인구의 57%가 아시안이다. 해마다 설날이면 한인과 중국계 등 가정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결석하는 등 정상적인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편 타운정부 차원에서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가 2005년부터 설날을 휴교일로 지정,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