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한반도평화통일과 러시아’를 주제로 한러포럼이 열린다.
민주평통 주최로 25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포럼, 7월에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포럼을 잇는 것으로 한반도 주변 4대강국의 수도에서 순차적으로 포럼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지난 7월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출범식 장면
이번 포럼은 민주평통이 새로운 활동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현지 지역사회에서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기반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러시아간의 정치경제적 협조관계를 재평가하고 새로 출범한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한국과 러시아학자들 간의 인식공유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협력을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모스크바협의회(회장 김원일) 주관으로 준비되는 이번 포럼은 한국에서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의 엄구호 소장,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연구소 홍완석, 국민재 유라시아연구소 장덕준 전 소장, 국립외교원의 고재남 교수 등 내로라하는 러시아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자로 참가한다.
러시아에서는 가타로프 상원의원, 가사노프 하원의원이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기로 했고, 정치인과 러시아 외무성 한국관련 담당자들도 다수 참석의사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도 함께 할 예정이다.
러시아측 발표와 토론자는 모스크바대학에서 유즈베코프교수, 국제관계대학에서 수슬리나와 이바노프 교수,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한국학센터 제빈 소장, 자하로바 선임연구원, 세계경제와 국제관계연구소에서는 표도롭스키 연구원등이 참가하게 된다.
한러관계는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푸틴대통령의 한국방문으로 실질적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어 가는 시점이다. 이와 더불어 양국간 비자면제 협정도 곧 체결(締結)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한러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발전이 양국에 크나큰 정치적 경제적 이익들을 가져다 주는 것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발전과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일 모스크바협의회장은 “한국에게 러시아는 근대가 시작된 이후에 가장 중요한 관계를 맺어온 국가 중에 하나다. 식민지시기 러시아극동지역은 독립운동의 근거지였고 현대에 들어서 1990년 구 소련과의 관계 복구는 한국과 당시 사회주의국가들과의 관계정상화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위상(位相)이 더욱 높아질 수 있었고, 정치력과 경제력이 한층 커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김원일 회장(
사진)은 “대한민국과 러시아는 날로 커지는 주요 교역상대국이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당사자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면서
“민주평통 주최의 한러포럼은 양국간의 상호이해의 폭을 더욱 넓히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틀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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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러포럼 2개 주제 진행
포럼 주제 : 한반도 평화통일과 러시아
- 1세션 :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 실현과제
- 2세션 : 2013 한•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협력방안
○ 일 시 : 10. 25(금) 14:00∼21:00
○ 장 소 : 코로스톤호텔 차이코프스키홀
○ 주 최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관 : 모스크바협의회)
2. 프로그램 주요 내용
개회식
•개회사 (김원일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
•환영사 (위성락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
•축 사 (가타로프 상원의원, 가사노프 하원의원)
기조연설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의 의미와 과제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1세션
주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 실현과제
사회 •고재남(국립외교원)
발표 •전성훈(통일연구원장)
토론 •장덕준(국민대)
•알렉산드로 제빈(극동연구소)
-유즈베코프 (모스크바대)
2세션
주제 •2013 한•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협력방안
사회 •수슬리나 (국제관계대학)
발표 •홍완석(한국외대)
•표도로프스키(IMEMO)
토론 •엄구호(한양대)
•자하로바 (극동연구소)
•여상기(주러대사관 통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