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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자수 매듭 뉴저지 나비뮤지엄서 전시회

유운경, 허낭자 작가 2인전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5-05-18 (월) 05:28:51

 

'전통자수와 매듭 고이접어 나빌레라…'

 

한국 전통자수(刺繡)와 전통 매듭 작품들이 뉴저지 티넥의 나비뮤지엄에서 전시된다. 17일부터 27일까지 뉴저지 나비박물관내 '나비뮤지엄오브디아트(관장 쥴리장)'에서 유운경 허낭자 작가의 2인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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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자수는 규방공예품이지만 입체적이고 원색의 대조속에 화려하면서도 소박함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명주실을 사용하는 전통 매듭은 천연염료로 잇꽃(홍화), 치자, 칡, 명아주, 대추나무 등의 꽃이나 뿌리, 잎 등을 이용한다.

 

유운경 한국전통자수작가는 조선궁중나인에게 자수를 계승받은 윤정식-홍인덕 선생 계보로 한국자수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보급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뉴저지 릿지우드고등학교에서 열린 아시안페스티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여 한국자수를 소개했고, 릿지우드 공립도서관등 여러 갤러리에서 작품들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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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액자틀에 넣는 방법대신 수보자기의 느낌을 살린 작품을 선보이는 유 작가는 "다양한 형태의 색상표현이 가능한 우리전통문화를 그대로 전달하고 싶다. 아버지께서 선물하신 30여년전에 제작된 자수틀도 소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허낭자 매듭작가는 뉴저지 아콜라한국문화학교 교장으로 20년이상 재직하면서 한국전통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리기 위해 힘써왔다. 가장 한국적인 미를 표현하기에 좋은 매듭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그는 이번에 도래, 연봉, 생쪽, 잠자리, 동심결, 국화, 석씨 등으로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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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매듭 중요무형문화재 김희진 작가에 따르면 전통 매듭은 왕실의 예를 상징하는 궁궐의 장엄장식과 악기장식, 상류사회의 의복장식와 실내장식으로, 사찰의 보개와 번 장식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특히 연과 상여나 임금의 어진(御眞)에 장식될 만큼 그 상징성이 깊다.

 

민다미 부관장은 "이번 전시는 포트리에 자리한 ‘더한복’의 후원으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재구성, 실생활에서도 활용가능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오프닝 리셥션은 21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열린다.

 

나비뮤지움오브디아트는 지난해 4월 개관 이후 아트전문 갤러리로의 역할은 물론 지역사회에 이슈가 되는 전시와 티넥국제 미술대전 등을 개최하고, 예술작가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며 활발한 작품활동과 전시의 길잡이 역할을 맡고 있다.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il.com

<꼬리뉴스>


전통자수와 전통매듭

   

1973년에 발굴된 경주 천마총(天馬塚)의 출토 유물 중에서 옷자락에 금사(金絲)로 수놓은 흔적이 발견된 바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신라 진덕여왕이 650년(진덕여왕 4)에 손수 비단(錦)을 짜서 여기에 오언(五言) 태평송(太平頌)을 수놓아 당나라 고종에게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친당외교 선물로 제작된 '태평송' 자수는 5언 20행으로 도합 100여 자의 한자가 수놓인 대작이다. 그 내용은 고종의 치적을 칭송하는 의례적인 것이었다.

 

일찍부터 자수품은 국가간의 친분을 표시하는 외교상의 증여품으로 큰 공헌을 했다. 여왕이 손수 비단을 짜서 수를 놓았다는 기록은 당시 귀족에서 일반평민에 이르기까지 여성이 어릴 때부터 습득해야 하는 가사기술로서 바느질·길쌈·염색 등과 함께 자수를 중요시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자수는 이 시대에 발달된 각종 문물과 함께 일본에 전해져서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한 사실은 '일본서기(日本書紀)'와 일본자수교과서 자수연표의 기록에서 알 수 있다. 340년경에 백제의 왕이 옷을 짓는 여공인 진모진(眞毛津)을 일본으로 보냈는데, 그가 일본 자수의 시조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또, 고구려의 가서일(加西溢)이 만들었다는 천수국만다라수장(天壽國曼茶羅繡帳, 일본 국보, 奈良 中宮寺 소장)은 고구려풍의 인물이 묘사되어 있다. 인동문(忍冬文) 및 연화문(蓮花文) 등은 고구려 고분벽화의 의장(意匠) 요소와 같은 점이 많아 고구려와 백제의 자수기법이 일본에 전해진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 전통 매듭은 노리개와 유소(流蘇) 등을 맺는 것으로 재료는 주로 둥근 끈목(圓多繪)을 쓴다. 맺은 모양에 따라 도래매듭·연봉매듭·생쪽매듭·국화매듭·나비매듭 등 30여 가지가 있다.

 

맺는 방법은 보통 한 오라기의 끈목을 반으로 접어 중심을 잡고, 두 손끝으로 2가닥의 끈을 순서대로 얽어 차례로 죄어서 만드는데 이때 대나무 송곳을 쓰기도 한다. 얽고 죄는 순서가 질서 정연하여 조금만 틀려도 안 된다.

 

이러한 전통매듭의 특징은 완성된 매듭 모양이 앞면과 뒷면이 똑같고, 좌우는 대칭이 되며, 아무리 복잡한 매듭이라도 중심에서 시작하여 중심에서 끝나게 되어 있다. 일부러 풀려고 할 때는 처음 엮을 때의 차례와 반대로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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