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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두대 사이 샌드위치되고도 살아나’ 美고속도로 교통사고 기적

글쓴이 : 노정훈 날짜 : 2015-01-19 (월) 10:41:35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초대형 트레일러 두 대 사이에 샌드위치 된 차량에서 운전자가 살아나는 기적(奇籍)이 일어났다.

 

데일리뉴스 등 미 언론은 18일 오레곤주 베이커시티 인근 I-84 고속도로에서 20중 추돌사고가 발생, 픽업 트럭이 두 대의 트레일러에 끼어 아코디온처럼 구겨졌으나 운전자가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고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고속도로샌드위치사고011815.jpg


 

 

이날 사고는 빙판길에 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브레이크를 연쇄적으로 밟으면서 발생했다. 당시 도로엔 대부분 트레일러들이 줄지어 가고 있어서 작은 차량들은 그만큼 위험했다. 문제의 불운한 픽업 트럭은 칼렙 휘트비(27)가 타고 있었다.

 

그는 앞선 트레일러와의 추돌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돌렸지만 미처 피하지 못하고 후미(後尾)와 충돌했고 이어 뒤를 따라오던 또다른 트레일러에 받쳤다. 두 대의 트레일러가 가하는 엄청난 충격에 픽업 트럭은 아코디언처럼 구겨지고 말았다.

 

끔찍한 사고후 구조를 위해 차량에 다가간 이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픽업트럭이 형체도 없이 구겨진 상태에서 운전자가 있는 공간만 남아 있었기때문이었다. 휘트비는 꼼짝하지 못했지만 살아 있었다.

 

구조대가 출동한 후 사고 차체를 꺼내자 휘트비는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걸어 나왔다. 그는 “다친 곳이 없다. 일회용 밴드 두 개와 아이스팩 하나만 달라”고 말해 구조대를 놀라게 했다.

 

지역언론 오레고니안은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휘트비는 임신한 아내와 두 살 아들이 있으며 이날 아이다호에 가는 길이었다고 전했다.

 

휘트비는 “어떻게 하나도 안다쳤는지 나도 이해가 안간다”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대의 사고차량에 총 100여명이 타고 있었지만 숨진 사람은 없었으며 12명의 부상자만 발생했다.

 

뉴욕=노정훈기자 newsroh@gmail.com

 

 


 

오레곤교통사고기적011815.jpg

                               <이상 사진 Daily News Website>

  

 

<꼬리뉴스>

 

뉴욕등 美북동부 ‘얼음비’ 빙판도로 사고속출

 

뉴욕 등 북동부에 18일 새벽 ‘아이스 레인(얼음 비)’으로 60중 추돌사고(追突事故)가 발생하는 등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아이스 레인은 빙점에 가까운 온도에서 비가 내리면 도로가 일시에 얼어붙는 현상(flash freeze)으로 ‘얼음막’이 형성돼 눈이 내릴때보다 훨씬 위험한 조건이 된다.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아이스 레인’ 주의보를 내리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DSC_0505.jpg


 

 

이날은 휴일이어서 최악의 교통대란은 면했지만 고속도로는 물론, 크고 작은 도로에서 많은 접촉사고들이 발생했다.

 

NBC-TV는 이날 오전 6시30분경 I-76 고속도로 필라델피아 인근에서 빙판길에 브레이크를 밟은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6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한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델라웨어카운티의 I-476 고속도로에서도 교통사고로 두명이 숨지고 여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뉴욕시에서도 오전 7시부터 8시 사이에 이같은 얼음비가 내려 브루크너 고속도로에서 20중 추돌사고, 쓰록넥 고속도로에서 11중 추돌사고가 각각 발생하는 등 약 15건의 사고가 보고됐고 뉴욕시를 통과하는 I-87 고속도로가 한때 폐쇄되기도 했다.

 

델라웨어 항만국은 필라델피아와 뉴저지를 잇는 4개의 다리를 폐쇄하고 소금을 뿌리는 등 긴급 해빙 작업을 벌였다.

 

도로만 아니라 얼어붙은 인도에서 미끄러지는 낙상사고들도 속출했다. 뉴저지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428회의 사고신고와 186회의 구조요청이 들어왔다.

기상당국은 뉴욕 일원에 오후에도 비가 내리고 기온이 빙점에서 머물러 19일 새벽까지 ‘빙판길’의 위험이 남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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