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종북’으로 몰리고 있다”는 CNN iReport의 기사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웹뉴스커뮤니티 토픽스(Topix)는 26일 전날 CNN iReport에 실린 ‘한국사제들 박대통령 퇴진요구’ 제하의 기사를 정식기사로 채택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토픽스는 국제적인 초점이 되는 토픽을 웹과 모바일에 올려 네티즌의 의견을 나누는 웹커뮤니티로 24시간 7만4000개 이상의 뉴스 속보와 매일 수십만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 기사는 인터넷시민단체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네트워크) 임옥 기자가 작성한 것으로 “박근혜대통령 사퇴를 요구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원로신부의 일부 발언을 빌미로 청와대와 정부여당, 보수언론, 보수 단체들이 종북몰이의 총공세를 펴고 있다”는 내용이다.
CNN iReport는 그간 야당 지도자들과 시민단체들은 국가기관의 불법대선개입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대통령의 사과만을 요구해왔지만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의구현사제단은 1974년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항거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소속 신부들은 지난 40년간 인권과 민주주의,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속에서 투옥되고 고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CNN iReport는 “정의구현사제단의 대통령 사퇴요구 직후 청와대까지 사제들이 국내정치에 부적절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종북주의자로 낙인찍고 보수언론들은 이번 시국미사를 ‘종북미사’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특별미사에서 강론을 맡았던 박창신 원로신부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국면 전환을 위해 나를 종북주의자로 몰아가고 있다”며 “부정선거 물타기를 꾀하고 사제단과 국민을 이간질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상추는 “한국의 신 매카시즘 광기가 극에 달하고 언론마저 왜곡보도와 마녀사냥에 앞장서고 있는 실상을 알리기 위해 영문기사를 작성했다”면서 “세계 최대의 웹뉴스사이트인 토픽스가 정식 기사로 채택한 것은 이성을 잃은 종북몰이에 대한 경고”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상추는 “지난 8개월간 한국 언론들이 외면하거나 제대로 전하지 않는 한국 관련 외신들을 번역하여 알리는 온라인 시민단체로 뉴욕타임스 등 주류 언론은 물론, 알자지라 등 세계적인 제3세계 언론의 보도들을 소개해 왔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꼬리뉴스>
Tables Turn Against S. Korean Pres. Park As Reputable Catholic Priests Demand Her Resignation
저명한 가톨릭 사제들 박근혜 사퇴 요구 박대통령 불리한 사태 진전
By oglim
On Friday, November 22, 2013 a special mass was held in Gunsan, South Korea, a city located in the southwest province, by the Jeonju diocese of the Catholic Priests’ Association for Justice (CPAJ). Approximately 400 priests and Catholics participated in the mass. They demanded th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stating that the legitimacy of her presidency was severely damaged by having been elected through a fraudulent election. It was the first time since last December’s election that the resignation of Park Geun-hye was called for publicly by any South Korean organization. Sources believe that this is only the beginning of organized support against President Park. Soon other religious and activist groups will also publicly call for her resignation.
2013년 11월 22일 금요일 한국 남부에 위치한 군산에서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전주교구에 의해 특별 미사가 열렸다. 약 400명의 신부와 가톨릭신자들이 이 미사에 참여했다. 그들은 부정선거로 당선돼 대통령의 적법성이 심각히 훼손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12월 대선 이후 한 단체가 박근혜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소식통들에 의하면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항하여 조직적으로 일어나는 일의 시작일 뿐이다. 곧 다른 종교, 시민 단체들이 공개적으로 박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설 것이다.
Evidence has mounted since the election proving that state agencies such as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and the army Cyber Warfare Command had interfered in the election to bring the candidate of the ruling party, Park Geun-hye, to victory. Despite substantial evidence against Park the opposition party leaders and citizen groups have so far only demanded a thorough investigation and an apology from the President. Park has been denying any association with the alleged crimes or to have received any benefit from the illegal election campaigning preformed in her favor.
지난 대선 이후 국정원이나 군 사이버사령부와 같은 국가기관이 여당 후보 박근혜가 이기도록 선거에 개입했음을 증명하는 보다 많은 증거가 밝혀져 왔다. 박근혜에 반하는 상당한 양의 증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야당 지도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지금까지 철저한 조사와 박근혜의 사과만을 요구해왔다. 박근혜는 자신은 어떤 선거범죄와도 연관돼 있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행해진 불법 선거 운동으로 어떠한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말해왔다.
The Catholic Priests’ Association for Justice was established in 1974 to fight against the dictatorship led by Park Chung-hee, the father of the current president. The priests in this group have played a major role for the past 40 years of South Korean history fighting for human rights, democracy, and freedom of speech. Many priests have been physically assaulted, imprisoned, and tortured for supporting just causes.
정의구현 사제단은 1974년 현 대통령의 아버지인 독재자 박정희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단체의 신부들은 지난 40년 간 한국 역사에서 인권, 민주주의,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많은 신부들이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폭행을 당하고, 투옥되고, 고문을 받았다.
Immediately upon the demand of th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by the CPAJ extreme right-wing conservatives and even the Blue House (Park’s office) made statements where they accused the priests of interfering in politics inappropriately and accused them of being North Korean sympathizers. This political strategy by Park’s administration was expected as any well known public figure who has spoken out against the election fraud has been branded as a North Korean sympathizer. Activists, religious leaders, poets, scholars, writers, and anyone with a platform to spread the truth have been attacked by Park’s administration and the major media outlets (which are all controlled by Park as well).
정의구현 사제단의 박근혜 사퇴요구 이후 곧바로, 극우 보수주의자들은 물론 청와대(대통령실)까지도 사제들이 국내정치에 부적절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그들을 종북주의자로 낙인찍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정선거에 대해 반대발언하는 어떤 유명인사도 모두 종북주의자라 몰아온 바와 같이 박근혜정부의 이러한 정치적 전략은 이미 예상됐던 바였다. 행동가들, 종교지도자들, 시인들, 학자들, 작가들, 이러한 진실을 알리려는 정견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박근혜 정부와 주요 언론(박근혜 정부로부터 역시 통제를 당하고 있는)으로부터 공격을 당해왔다
<번역 정상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