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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 뉴욕한인회장 선거 후보자격 박탈 파문

선관위 "김민선후보 불법선거운동했다"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5-02-22 (일) 11: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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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사회가 유례없는 한인회장 선거 파동을 겪고 있다. 다음달 8일 제34대 한인회장 선거를 앞둔 뉴욕한인사회가 느닷없는 후보자격 박탈조치(剝脫措置)로 법적 송사 등 극심한 내홍(內訌)이 우려된다.

 

이번 선거는 현 회장인 민승기 후보와 김민선 전 뉴욕한인회 이사장의 양자 대결로 6년만의 경선이자 사상 초유의 '성대결' 구도여서 동포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뉴욕한인회장 선거는 지난 2009년 뉴욕타임스가 한인사회의 선거열기를 대서특필하는 등 주류사회에도 '소문난 잔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7시간 앞두고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렬)은 20일 오후 김민선 후보캠프에 사전선거운동을 이유로 자격을 박탈한다고 통보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한인회장 선거에서 선관위에 의해 후보자 자격이 박탈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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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지난 17일 민승기후보 선대위측에서 '불법사전선거운동'에 대한 고발을 정식으로 선관위에 접수했다"면서 "20일 고발자료를 검토한 후 비밀투표에 부쳐 다수결로 김 후보의 사전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인정하고 선관위 규정(7장44조)에 의거해 후보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민 후보측이 제출한 증거물은 지난달 25일과 31일 각각 열린 뉴욕대한체육회 '체육인의 밤' 행사와 뉴욕한인청과협회의 '청과인의 밤' 행사에서 김 후보가 참석해 연설을 한 동영상과 김 후보의 후원회 모집광고가 실린 신문기사 사본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선관위가 사전 경고 등 시행세칙을 위반하고 일체의 소명기회도 없이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광고는 추대위에서 낸 것으로 사전선거운동이 될 수 없다. 또한 단체 행사에서도 직접 후보라고 말하거나 공약을 제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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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측은 21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민승기회장의 회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새로운 선관위를 구성하기 위한 한인사회 서명운동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선관위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후보의 사전선거운동 사례를 적시하고 자격 박탈을 재확인했다.

 

돌연한 사태에 한인사회는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다. 선관위가 자격 박탈을 통보하기 직전까지 두 후보가 선관위 사무실에서 기호추첨을 하고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등 정상적인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17일 고발이 접수됐다면 즉시 검토해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왜 사흘이나 뜸을 들이다 이미 소정의 절차를 통해 확정된 후보에게 최소한의 소명기회도 주지 않았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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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측은 지난달 구성된 선관위원 상당수가 현 집행부와 이사들이라는 점에서 선관위의 공정성을 지적해 왔다. 민 회장은 선관위 구성이후에 출마 의사를 표명했지만 출마 발표문을 뉴욕한인회 사무국에서 발송하는 등 한인회 사무국의 선거개입 논란도 불러 일으켰다. 한인회 사무총장은 뒤늦게 사직서를 내고 캠프에 합류했다.

 

선관위 구성과 관련, 전직회장단협의회(회장 김석주)는 지난 5일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관위에 전직 한인회장들이 포함되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 회장측은 선관위 구성은 전임 회장 때 통과된 회칙에 따른 것으로 법적 하자(瑕疵)가 없으며, 전직회장들이 선관위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규정 또한 없다고 일축했다.

 

한인사회는 김 후보측이 사전선거운동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간 관행적으로 여겨온 간접적인 홍보방식을 선관위가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한 것도 문제라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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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한인단체장은 "자격박탈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소명기회도 없이 비밀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무엇보다 한인사회를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할 사람을 골라야 할 50만 뉴욕한인들의 선택권까지 박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도 추대위와 후원회 구성 등 너무 두드러진 행보로 선거가 과열되도록 자극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의 선거판을 방불케 하는 정치인들의 유례없는 지지선언도 잇따랐다.

 

지난 12일 김태석(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김민선 후보를 공개 지지해 "한인 선출직정치인이 한인봉사단체장 선거를 놓고 특정 후보를 미는게 온당한 일이냐"는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또 18일에는 에드워더 맹가노 낫소카운티장까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뉴욕한인회장을 뽑는건지 미국의 정치인을 뽑는건지 모르겠다"는 실소(失笑)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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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한인단체장은 "이번 사태로 한인사회에 분열(分裂)이 초래되고 젊은 2세, 3세 한인들이 기성 한인사회에 대한 실망을 갖는 결과로 이어질까 걱정된다"며 "지금이라도 한인회장 선거가 화합의 축제가 되도록 흥분을 가라앉히고 대승적인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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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사진 교회일보 제공>


 

 

<꼬리뉴스>

 

뉴욕한인회 모태 1921년 유학생 중심의 한인회 조직

 

당시 콜롬비아대학에 유학중이던 조병욱씨가 뉴욕일원의 거류민과 한인학생들을 중심으로 한인회를 조직했다. (조병욱의 나의 회고록에서) 그러나 조병욱씨가 조직했던 한인회는 오래가지 못하고 1924년 '뉴욕한인교민단'이란 단체가 생겨 이를 이어갔다.

 

1924년 뉴욕한인 교민단 설립

 

1924년 12월 10일 뉴욕시에서 안정수, 홍득수, 리봉수, 송세인, 신성구, 허정, 라진일씨 등의 발기로 '뉴욕한인교민단'을 설립했다. (김원용저 '재미한인50년사')

 

1949년 뉴욕총영사관 주도 뉴욕한인회 발족

 

해방후 정부가 수립되고 뉴욕에는 한때 관제 한인회가 생겨 뉴욕총영사 남궁염씨가 한인회 회장이 되고, 부회장에는 부영사 최용진씨가 들어서 동지회식의 운영을 한적이 있었다.

1952년 남궁염 총영사가 한인회장을 맡은 다음으로 1952년에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장을 지냈던 유창순(전 국무총리)씨가 한때 한인회장 바통을 이어 받았으나 본국 전임으로 흐지부지 되었다.

해방이후 정부수립, 6.25의 혼란기를 거치는 동안 뉴욕일원의 한인사회는 이렇다 할 단체활동이 없이 지냈다.

 

1960년 오늘날의 뉴욕한인회 출범, 초대회장 서상복 재임기간:1960. 6.12-1961.1.7

 

1960년6월12일(일요일)에 뉴욕한인회가 창립됨으로써 오늘날의 뉴욕한인회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이날 오후3시 뉴욕한인교회에서 개최된 뉴욕한인회 창립총회에는 약40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는데 이날 한인회 설립준비위원회를 대표하여 강한모씨의 사회와 김승만씨의 지휘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뉴욕한인회 발기회가 1개월여동안 준비해온 「뉴욕한인회규칙」을 확정하고, 뉴욕한인회 초대회장에 서상복씨를 선출했다. 창립첫해 한인회 예산은 7백45달러10센트였다.

서상복씨는 1934년 미국에와 1938년 브로드웨이50가에 한인최초의 무역상「동진무역회사」를 설립하고, 이승만, 김구, 서재필박사등과 함께 조국의 독립운동을 펼쳤다.

 

<자료=뉴욕한인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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