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ng Hoon Roh
뉴욕 맨해튼의 유엔대표부가 화재(火災) 오인(誤認)으로 소방차와 경찰차가 출동하는 소동을 벌였다.
15일 오후 2시30분 경 유엔본부 앞 45가에 위치한 유엔대표부 건물에서 화재 경보음이 울리며 스프링클러가 터져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다. 유엔대표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지하 기계실에서 연기가 발생해 화재자동감지 시스템에 따라 경보가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지만 일단 변압기(變壓器) 과부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는 아니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1층과 지하실에 물이 쏟아져 약간의 침수(侵水_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은 프레지던츠 데이(대통령의 날)로 연방 휴무일이어서 24시간 상주하는 경비원들 외에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마침 밀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대표부에 출근했던 한충희 차석대사는 “소방차와 경찰차들이 건물 앞에 있어 놀라긴 했지만 다행히 피해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지난 91년 남북한 동시가입이후 유엔 플라자 건물 일부 공간을 임대했다가 96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 된 후 인력이 증원되면서 현재 부지를 매입, 지상 11층(지하 1층)의 새 건물을 지어 98년말에 입주(入住)했다.
금융위기이후 2000년부터는 뉴욕총영사관이 민원실과 뉴욕문화원을 제외한 인력이 옮겨와 지난해 2월 단독청사를 마련할 때까지 ‘한지붕 두가족’ 생활을 하기도 했다.
뉴욕=노정훈기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