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같은 대통령이 되세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특별한 휘호(揮毫)를 선물로 증정했다.
백악관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일 반기문 총장으로부터 휘호(banner)를 선물로 받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이 휘호를 들고 활짝 웃는 장면을 '오늘의 사진'으로 소개한 백악관은 "이 휘호의 뜻은 '최고의 덕목(德目)은 물과 같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지난 4일 만 54세 생일을 맞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신이 직접 쓴 '상선약수(上善若水)' 휘호를 선물로 증정했다.
'상선약수'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사자성어 '최고의 선은 물과 같은 것이다'라는 뜻으로 "물은 겸손하여 다른 천연계와 다투지 않고 부드럽고 따뜻하여 방해하는 친구들도 포용(包容)한다"고 물의 성격을 말했다.
이날 반 총장과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회동후에 반 총장은 미리 준비한 휘호 선물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펼쳐보였다.
반 총장은 휘호의 뜻을 묻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물은 세상을 이롭게 하면서 자신을 나타내지 않는 겸손함을 갖고 있다"며 물의 부드러움이 강건함을 이기듯 오바마 대통령도 그와 같은 덕목을 지니고 있다는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휘호 오른쪽에 '오파마 총통각하(奧巴馬 總統閣下)'라고 이름과 직위도 한자로 써 시선을 끌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반총장 춘절(중국설) 중국인에 축하영상 <2015년 2월 1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춘절(春節 중국 설)을 하루 앞둔 18일 세계 각지 중국 국적인들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반 총장은 유엔 중국어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중국어로 “신춘콰이러”라고 인사한 뒤 영어로 “모두가 즐거운 설을 맞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많은 중국인이 유엔을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한다. 여러분의 유엔에 대한 지지는 성공적인 평화와 발전, 인권을 추구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