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시리아 난민(難民) 문제를 놓고 이집트의 억만장자가 지중해 섬에 난민들이 사는 나라를 세우자고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집트의 통신재벌 나구이브 사위리스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중해 섬에 난민 공화국을 만들 수 있도록 그리스나 이탈리아 정부가 섬을 팔 것을 요청했다.
그는 "두 나라가 소유한 섬중 하나를 내게 판다면 수천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이들에게 직업도 제공하겠다. 궁극적으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산이 29억 달러로 평가되는 그는 "필요하다면 섬을 하나 이상 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제안이 즉흥적인게 아니라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중해엔 버려진 수십개의 섬들이 있다. 이 섬들만 활용해도 수만명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리스는 1200-6000개의 섬이 있으며 이중 10%가 개인 소유로 알려졌다. 재정위기에 봉착한 그리스 입장에선 난국을 타개(打開) 할 수도 있는 제안인 셈이다.
섬매매사이트인 '프라이빗아일랜즈온라인'엔 수십개의 그리스 섬들이 매물로 나와 있다. 가격은 호화주택 수준인 500만달러에서 6300만달러이다.
사위리스는 섬을 구입하는 비용으로 1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잡고 있지만 진짜 큰 돈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위리스는 "1차로 난민들을 위한 임시숙소가 필요하고 단계적으로 주택과 학교 병원들을 지어야 한다"면서 "나중에 모국 사정이 좋아져서 돌아가고 싶다면 얼마든지 가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Egyptian billionaire offers to buy Mediterranean island for refugees: ‘I'll call its independence, provide jobs’ <Daily News>
http://www.nydailynews.com/news/world/egyptian-billionaire-offers-buy-island-refugees-article-1.2349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