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e Young Min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 피습 사건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한국대사관을 공격한 정체불명(正體不明)의 무장괴한을 비난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냈다.
반 총장은 외교 영사 지역에 대한 불가침의 원칙은 존중되야만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범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이 정의의 심판대(審判臺)에 회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폭력사태는 리비아 국민들을 위해 분쟁 종식과 통합 정부 구성에 관한 합의가 하루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음을 말해준다면서 유엔은 조만간 정치적 대화가 재개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지시간 12일 새벽 차량에 탑승한 괴한들의 총기난사로 대사관을 경비하던 리비아 내무부 소속 경찰관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뉴욕=민지영기자 daisy1207@hanmail.net
<꼬리뉴스>
한국정부, 주리비아 대사관 일시 철수 검토
한국정부는 리비아 수도 주재 한국대사관을 일시 철수(撤收)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공관 철수를 포함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완전 철수는 어려울 수 있고, 상황이 어려워지면 일시 이전을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해에는 교민이 500명 있었지만 거의 다 철수하고 생계 때문에 못 떠난다는 분이 40명 정도 (리비아)전국에 산재해 있다. 트리폴리 시내에도 몇 명 있다"고 밝혔다.
외벽을 제외한 대사관 내부 피해는 없었고 우리 외교관 2명과 행정원 1명도 별채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