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생한 오리건주 엄프콰 커뮤니티칼리지 총기난사사건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신원(身元)이 공개됐다.
3일 오리건주 더글라스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숨진 희생자 9명은 18세 학생부터 67세 교수 등 다양한 연령대였다.
이중 트레번 테일러 앤스패치(20) 등 두사람은 소방대원들의 가족이었고 레베카 칸스(18)는 응급구조대원의 조카라고 당국은 밝혔다.
트레번의 부모는 "농구선수로 활약한 트레번은 우리에게 생명보다 더 큰 존재다. 우리에게 완벽한 아들이었다"고 오열했다.
생명더글라스카운티의 존 핸린 셰리프는 "희생자중 두사람은 소방대원들의 가족이다
로렌스 레빈(67)은 범인 크리스 하퍼 머서(26)가 교실에 난입(亂入)해 총을 쏘았을 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영어와 작문을 강의하는 그는 낚시애호가로 여러개의 스포츠관련 면허를 갖고 있는 정력적인 교수였다.
대학에 입학한지 한달도 안돼 비극을 당한 칸스의 한 친척은 "그 아이의 부모님과 형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슬퍼했다.
퀸 쿠퍼(18)도 신입생이다. 그의 가족은 "너무나 큰 충격이다. 학교에 이제 나흘째 갔을뿐인데.."라며 망연자실했다.
청초한 눈망울의 루세로 알카레스(19)는 백의의 천사가 되기를 소망한 여학생이었다. 언니 마리아 알카레스는 페이스북에 "루세로, 내가 얼마나 보고싶은지 알아? 난 지금 잠을 한숨도 잘 수 없어. 내가 너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데..이젠 말을 해줄 수가 없네"라고 올렸다.
같은 열여덟살인 루카스 에이벨은 3남1녀의 네쌍둥이중 하나였다. 그의 가족들은 "루카스는 얼마나 멋진 아이인지 모른다. 그런 아이가 18살밖에 못살다니.."하고 애통해했다.
커뮤니티 칼리지인 만큼 나이 많은 학생들도 많았다. 제이슨 존슨(34)은 뒤늦게 만학의 꿈을 불태우기 위해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한지 첫 주만에 총기난사범의 희생양(犧牲羊)이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제이슨은 크리스찬인 것을 자랑스러워 했다. 아들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흐느꼈다.
새레나 돈 무어(44)는 제칠일안식교 신자로 네바다 리노에서 자라 이곳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킴 솔트마쉬 디츠(59)는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출신으로 딸과 함께 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남편 에릭 디츠는 "아내는 천성이 선한 사람"이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범인은 종교를 묻고 크리스찬이라고 답한 사람들만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가 다르거나 대답을 안한 사람들은 다리 등 치명적이지 않은 부위에 총을 쐈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당한 사람은 모두 7명이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Nine victims of Oregon college shooting identified as officials say kin request privacy
http://www.nydailynews.com/news/national/umpqua-community-college-shooting-victim-identified-article-1.2383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