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ang Hyun Roh
북한이 유엔산하 북한제재위원회가 최근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실험이 안보리 제재를 위반한 것이라는 서방의 입장을 비난하며 한미연합훈련을 안보리 의제로 포함하는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는 28일 한미 연합훈련을 안보리 의제로 포함하고, 이에 대한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하는 5월25일자 서한을 안보리 의장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이 서한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무시하고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발사만을 문제시한다면 안보리가 미국의 정치적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실시하는 합동 군사연습은 조선반도 정세가 악화 일변도를 달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유사한 내용의 서한을 지난해 7월21일과 8월18일 안보리에 각각 제출한 바 있지만 8월20일 안보리 회의에서 이사국들은 논의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9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략잠수함(戰略潛水艦) 탄도탄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유엔 산하 북한제재위원회는 28일 유엔 안보리 정례보고를 통해 북한의 SLBM 수중발사 시험이 안보리의 북한 제재 결의를 위반했는지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뉴욕=노창현기자 nychrisnj@gmail.com
<꼬리뉴스>
北김정은, SLBM 개발자 격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26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자들을 격려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에서 완전성공함으로써 선군조선의 무진막강한 위력을 온 세상에 힘 있게 과시하는데 기여한 과학자·기술자·노동자·일꾼들을 조선혁명의 최고참모부인 당 중앙위원회청사에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 뜻 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셨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탄도탄 수중발사 기술을 완성하게 된 것은 김일성·김정일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친 또 하나의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했다.
이어 "위력한 전략무기를 개발함으로써 조선노동당 창건 70돌에 드리는 훌륭한 선물을 마련한 국방과학부문과 군수공장의 과학자·기술자·노동자·일꾼들의 위훈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참가자들이 앞으로도 백두에서 창조된 연길폭탄정신, 1950년대의 군자리정신을 높이 발휘해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 식의 최첨단 무장장비들을 더 훌륭히, 더 많이 만들어냄으로써 백두산 혁명강군을 질적으로 강화하는데 적극 기여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