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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인 차세대 프레젠테이션 대회’ 개최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5-11-03 (화) 1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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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한국인의 정체성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2015 한인차세대 프레젠테이션(PT) 대회'가 개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인차세대 프레젠테이션 대회는 차세대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올바른 세계관을 확립하고, 발표력과 기획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창간 20주년을 맞은 한위클리신문사와 에코드라꼬레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15명의 차세대들(청소년부 9명, 대학부 6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행사장엔 모철민 주프랑스대사와 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 회장, 이상무 프랑스한인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고 노일식 프랑스 한국문화원장과 김갑수 변호사, 김영범 aT센터 파리지사장), 이승호 건축사, 전재범 아시아나항공 지점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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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대상은 시앙스포(파리정치대학)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박라경(25) 씨에게 돌아갔다. 박라경 씨는 '연필 한 자루, 그리고 기준'이란 제목으로 '파리 기후변화 총회(COP21)'를 앞두고 우리의 미래, 또한 지구의 환경문제 기후변화 등과 에너지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주제를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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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은 김지아(청소년부), 윤지현(대학부) 우수상은 전혜지(청소년부), 정다영(대학부) 장려상은 양준영(청소년부) 군과 김민경(대학부) 씨 등 10명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노일식 문화원장은 "참가자 대부분이 주관적 경험과 사실을 들어 객관적인 주제를 잘 이끌어 내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했다. 무엇보다도 발표 기술이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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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받은 박라경씨는 "파리에서 우리말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특히 기후변화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놓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기회 자체가 가장 값진 경험이었다"며 "올해 12월에 있을 파리 기후변화총회(COP21)와 그 중요성, 세계시민으로서 마땅히 관심을 가져야 할 기후변화 이슈를 프랑스의 한인들과 꼭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고 기뻐했다.

 

이번 행사는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짜임새 있는 기획으로 호평을 받았다. 개회 행사로 평통 17기 최경일 위원의 '통일강연 특강'은 한반도의 분단현실과 통일문제에 대해 차세대들에게 인지시켜 주는 기회가 되었고 이승호(프랑스 재경부 공무원) 씨의 PT멘토와 차세대 선배들의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을 통해 선후배들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마련됐다.

 

모철민 프랑스 대사는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을 안고 이 대회에 참가한 미래의 주역, 차세대 여러분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무엇보다도 차세대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꿈과 열정을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껏 펼쳐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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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날아 온 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 회장은 "우리민족의 자주적인 통일문제와 해외 한민족으로서의 삶과 미래에 대한 문제, 나아가서 지구의 환경과 기후변화의 문제제기까지 발표하는 학생들 하나하나를 지켜보면서 역시나 우리는 역동적인 대한민국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격려했다.

 

이상무 프랑스한인회장은 "세계경제대국이라고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문해본다. 정부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최근에는 문화융성이나 창조경제 작업들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래의 주역 차세대 여러분들이 스스로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으로서 자연스럽게 국가의 브랜드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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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최한 한위클리 이석수 발행인은 "아무리 위대한 유산과 업적이라도 창고 안에 숨겨져 있으면 빛이 바랠 수 밖에 없다. 파리유학생 1호였던 고 박병선 박사는 먼지 가득한 베르사이유의 오랜 서고 안으로 들어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 직지를 찾아내어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주신 분"이라며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의 정신을 소개하고 "유럽 한인사회에서 최초로 열린 이번 한인 차세대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통해 차세대들의 다양한 비전을 들어보고 함께 미래를 꿈꿔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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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연필 한 자루, 그리고 기준 – 파리 기후변화 총회 (COP21)과 우리의 미래

by 박라경 / 시앙스포 (파리정치대학) 석사

 

우리에게 연필 한 자루가 주어지고 그림을 그려야 된다고 한번 상상해봅시다. 파리의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는 화가들을 만날 수 있죠. 그리고 그림을 그리기 전, 화가들의 이 동작(연필을 오른손에 쥐고 기준을 잡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대상을 담아내기 위해 필수인 기준점을 찾는 것이지요.

 

기준은 비단 그림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예쁜 단발머리를 자르고 싶을 때, 기준점을 잘 잡는 미용사를 만나야 하구요, 멋있는 퍼레이드 행렬도 기준이 맞지 않으면 난장판이 되어버릴 수 있으며, 아름다운 교향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도 기준음이 맞지 않으면 불협화음(不協和音)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기준.’ 우리는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두는지 오늘 여러분들께 질문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우리 세대들에게, 그리고 물려주고 싶은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계신 부모님 세대에 특별히 미래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인 ‘기후변화’의 맥락에서 우리가 공감해야 할 기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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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파리 기후변화총회로 불리우는 COP21이 점점 다가오면서 기후변화는 사회 각 분야 및 리더들이 주목하는 주요 안건입니다. ‘기후변화설’ 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에게 불확실한 논쟁거리로 알려져왔던 기후변화 문제는 이제 우리가 직면하고 극복해야되는 현실임이 분명해졌습니다.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공신력있는 과학적 자료를 발표하는 IPCC는 1990년 인간의 활동과 지구온난화의 상관관계(相關關係)는 불분명하다고 했었던 과거 발표를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수정하여 최근 2013년에는 최소 95% 이상의 상관관계가 나타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기후변화로 나라가 침수되는 고통을 겪고있는 카리브 해의 도서 국가들, 그리고 이상고온 현상으로 먹고사는 문제가 더욱 악화된 빈곤계층의 사례들 또한 발표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날로 커져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 피해사례가 모두의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세계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온실가스 배출과 달리 그 피해는 각 나라와 지역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기에 모두가 주도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우리 미래세대가 더욱 책임을 가지고 나서야 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기후변화가 분명해지고 피해가 증가할수록 이를 마주하고 살아가야 할 주체는 바로 우리 청년들이고 미래세대들입니다. 우리가 꾸는 미래의 꿈과 가능성을 제한할 수도, 우리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맞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우리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위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위 사진들은 지난 유럽 문화유산의 날을 맞아 프랑스 외교부에서 시민들에게 파리의 미래와 기후변화 문제의식을 고취(鼓吹)시키고자 기획한 ‘유토피 2050’ 이라는 전시 풍경입니다.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 그리고 관람객들이 직접 묘사한 파리의 미래 모습이 보여주듯이 자연환경에 따라 우리의 생활이 빚어져 왔음을 깨달아야 하며 기후변화는 특히 미래세대에게 있어 가장 현실적인 문제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기후변화는 촌각을 다투는 ‘시기성’의 문제이기에 우리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함’이라는 단어의 무거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협력의 지혜를 발휘해야하는 문제입니다. 과거의 여러 기후변화 총회에 비해 파리 COP21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준수해야 할 신 기후변화협약 체제를 지금 세우지 않고서는, 우리에게 허락될 시간과 지구라는 공간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과학과 대자연이 주는 경고로 인해서입니다. ‘티핑포인트 효과’ 로도 불리우는 기후변화의 급격한 변화와 전개 양상을 고려할 때 지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수도 있다는 메시지들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지요.

 

그러나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노력들을 살펴보면 과연 세대를 아울러 우리가 협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책임감의 결여’ 문제를 우리의 잘못된 기준에서 찾습니다. 우리가 저울질 하는 기후변화 대응에 따라 희생해야 할 것들이 과연 정말로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기후변화 총회에 앞서 모든 국가들이 제출한 INDC를 살펴보면 많은 국가들이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응 대립의 고민을 처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GDP성장에 대한 염려,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염려 등 물질적 풍요를 기준으로 바라볼 때 기후변화문제는 늘 차순위로 밀려왔습니다. 특히 산업체의 갈등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에 대해 이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과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우리의 경제적 풍요를 가로막는 것인지. 기후변화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때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에게 위기이기만 한 것인지.

 

기후변화에 맞서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환경보호적 소비와 생산을 장려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에게 기후변화 대응이 어떻게 ‘기회’와 ‘새로운 성장의 패러다임’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연구결과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이익과 수익을 측정하던 회계기준, 생산총량과 투자수익률의 관점에서 여전히 ‘친환경 성장’은 성장으로 보여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GCF, GGGI와 같은 친환경, 기후변화 대응 국제기구에서는 금융과 기후변화 문제를 접목시켜 기존의 수익성만을 따지던 평가 기준을 넘어서서 지구촌의 기후변화 대응에 어떠한 도움을 주었는지, 어떠한 변화를 일으켰는지 장기적 관점에서의 ‘의미’를 중요시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새로운 평가기준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창조경제’를 내세우며 새로운 성장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청사진(靑寫眞)을 우리에게, 그리고 세계에 제시한 바 있습니다. 모두가 기술적인 한계, 우리의 오랜 소비, 생활 습관과의 싸움, 무엇보다도 과연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과 불확실성과 맞서지 않는 한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가능한 풍요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나라, 그리고 그 기준을 중요시하는 국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창의적인 대응이 곧 ‘창조경제 패러다임’을 이루는 비결이자 세계시민으로서의 경쟁력, 그리고 미래의 희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는 잠언(箴言)이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기후변화의 도전에서 시작되어 의미있는 기준들로 우리의 미래가 빛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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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사진 한위클리 제공

 

 

최우수상(대학부) : 윤지현(22) / 미래의 세상 내가 디자인한다

최우수상(청소년부) : 김지아(15) /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수상(대학부) : 정다영(19) / 내가 만난 한류

우수상(청소년부) : 전혜지(14) / 내가 세상을 진찰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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