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나비 소녀상 이미지를 모든 공익활동을 위해 기부하겠습니다."
일본계 뮤지컬 배우가 3D컴퓨터로 제작해 화제를 모은 '노랑나비 위안부소녀상'이 널리 보급될 전망이다.
한국 창작뮤지컬로는 사상 처음 오프브로드웨이에 올려져 큰 반향을 일으킨 '컴포트 우먼'의 김현준 연출가가 "노랑나비 소녀상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카피 레프트(저작권 공유)'로 제공하겠다"고 선언(宣言)했다.
김현준 연출가는 2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뮤지컬 개막과 함께 선보인 노랑나비 소녀상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였다"면서 "노랑나비 소녀상을 만들거나 이미지를 활용할 의사가 있는 분들에게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노랑나비 소녀상은 컴포트 우먼에 출연한 일본계 배우 에드워드 이케구치가 직접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외국인이 그것도 일본계 배우가 위안부 소녀상을 만든 것은 처음 있는 일인데다가 기존의 엄숙하고 정적인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르게 형상화했기 때문이다.
단발머리의 소녀가 일어선채 미소를 띄며 왼 손에 노랑나비를 하늘로 날려보내는듯한 모습을 본 사람들은 "속박을 풀고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는 것 같다" "슬프면서도 아름답다. 가슴이 짠해진다"며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케구치는 "극중 주인공이 나비처럼 날아가고 싶다는 노랫말도 있고 노랑나비가 위안부피해할머니들의 상징(象徵)이라는 얘기를 듣고 구상한 것"이라며 "소녀상을 만든 것도 영광인데 좋은 평을 해주시니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랑나비 소녀상은 폴리아미드 재질로 만들어져 가볍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김현준 연출가는 "똑같은 소녀상이 기왕이면 미국 등 세계 곳곳에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면서 "소녀상 미니어처나 이미지를 활용한 열쇠고리 등 기념품들을 만들어 판매수익을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寄附)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막을 내린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총 18회 공연중 16회가 매진되는 등 기대이상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마지막 무대는 이례적으로 입석 관객까지 허용하는 등 뜨거운 열기속에 펼쳐졌다.
현재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두명이 컴포트 우먼에 깊은 관심을 갖고 대본 등 보강해야 할 점에 관해 제작진과 협의를 하고 있다.
김현준 연출가는 "현재 브로드웨이가 창작 뮤지컬이 새로 나오지 않고 기존의 작품들로 운영학고 있어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 내년 봄 브로드웨이에 컴포트 우먼이 올려지는걸 목표로 하면서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Comfort Women' Musical Builds Asian Community <Diplomat>
Dimo HyunJun Kim, director of Comfort Women – A New Musical, on adapting social issues for entertainment.
http://thediplomat.com/2015/08/comfort-women-musical-builds-asian-community/
South Korean student in New York pens musical to educate on ‘comfort women’ issue <Japan Times>
http://www.japantimes.co.jp/news/2015/08/01/national/south-korean-student-new-york-pens-musical-educate-comfort-women-issue/#.Vdas_E2FP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