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의 주력함대가 뉴욕 맨해튼 항구에 22일 입항했다. 강감찬(4400t)호와 군수지원 대청함(4200t) 등 해군순항훈련전단(전단장 김종삼 준장)이 22일 맨해튼 크루즈터미널에 입항(入港)했다.
한국해군함정의 뉴욕 입항은 지난 2007년 부르클린 터미널항 입항 이래 8년만이며 맨해튼 터미널항에 들어온 것은 지난 1954년 순항훈련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이상 사진 Newskann 제공>
이날 오전 9시30분 해군사관생도 140여명과 500여명의 해군 장병들은 미국 해안경비대 패트릭 마이클 뉴욕지구대장과 뉴욕총영사관 권기환 부총영사, 한국전 참전용사, 류제봉 뉴욕퀸즈한인회장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 뉴욕 뉴저지 참전용사들, 뉴욕해군동지회 등 한인들 200여명의 따뜻한 환영속에 맨해튼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날씨는 쌀쌀했지만 한인들은 먼 곳에서 이곳 뉴욕까지 온 해군장병들을 뜨거운 동포의 정으로 환영했고 함정도 둘러보며 맛있는 비빔밥을 시식했다.
<이상 사진 뉴욕총영사관 제공>
이어서 해군사관생도와 해군장병, 해병대의 합동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의장대 시범, 태권도, 사물놀이, 마술시범 등 순항훈련전단의 다양한 공연으로 함상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순항훈련전단장 김종삼 준장은 "미국은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수호(守護)하기 위해 피 흘리며 싸운 혈맹이자 최고의 국가"라며 "그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했다.
<이상 사진 Newskann 제공>
광복 70주년 및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지난 8월27일 진해항을 출발한 해군순항훈련전단은 131일간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 15개국 16개 항을 순회하며 총 5만6100km를 항해하고 있다.
함정공개는 23일에도 계속되며 오후 6시부터는 함상 리셉션행사에서 의장대 시범 등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해군사관생도와 장병들은 3박4일간 뉴욕에 머물며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獻花)하고 유엔 본부 방문 등의 일정을 갖고 25일 14번째 목적지인 콜롬비아로 향한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사진 뉴욕총영사관 제공>
<꼬리뉴스>
강감찬함과 대청함 10월 제2 수에즈운하 첫 통과
강감찬은 대한민국의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의 제5번함이다. 한국형 다목적 구축함 도입 사업인 KDX(Korea Destroyer eXperiment)-Ⅱ 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4,500톤급 헬기 구축함(DDH)이다. 함 옆에 979라는 번호가 붙어 있다. 충무공 이순신급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방공 구축함이자 원거리 작전능력을 보유한 차세대 주력 구축함이다. 거란의 10만 대군을 귀주에서 물리친 귀주 대첩으로 유명한 고려시대의 장군 강감찬(姜邯贊 948-1031)을 함명으로 정하였다.
2006년 3월 16일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進水) 되었으며 제59회 국군의 날인 2007년 10월 1일, 경남 거제의 옥포조선소에서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 되었다. 2010년 4월 2일 소말리아 해적으로 부터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청해부대 4진으로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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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함이 구축함이라면 대청함은 군수지원함이다. 두 함정은 지난 10월 4일 한국 군함 중에서 처음으로 새로 개통된 수에즈운하를 통과했다.
두 함정은 이날 약 11시간에 걸쳐 지난 8월6일 공식 개통된 제2의 수에즈운하의 72km 구간을 통과했다. 당시 대청함과 강감찬함이 선두로 나섰고 세계 각국 상선 30여척이 그 뒤를 이어 항해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