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상속분쟁에 관해 알아야할 5가지” WSJ 문답기사
"롯데그룹의 추한 가정불화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紛爭)을 연이어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WSJ는 지난 7일 롯데그룹의 상속분쟁을 상세히 소개하고 "한국을 포함,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인 아시아의 족벌 회사들은 20% 이상으로 북미의 6%에 비해 3배 이상 높다"고 지적한데 이어 "롯데의 상속분쟁에 관해 알아야할 5가지"를 잇따라 보도했다.
WSJ는 "한국계 일본 재벌(Korean-Japanese conglomerate) 롯데그룹의 추한 가정불화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계속되는 롯데와 상속 분쟁에 관해 알아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며 5가지 사항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다음은 기사 요약문.
1. 롯데는 어떤 회사인가
"롯데는 약 70년전 도쿄에서 신격호에 의해 세워진 다국적 재벌이다. 1922년 일본통치하의 한국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에 유학간 후 1948년 추잉껌 회사인 롯데를 창립했다. 비즈니스가 한국에서 확장(擴張)돼 오늘날 스낵과 호텔, 패스트푸드, 엔터테인먼트 등 무질서하게 뻗어나간 기업(sprawling enterprise)이 되었다."
2. 롯데는 얼마나 규모가 큰가?
"롯데 그룹은 연매출이 약 700억 달러로 한국 5위의 재벌이다. 롯데는 한국최대의 소매체인과 크리스피 크림 도넛, TGI프라이데이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등 수입의 80%가 한국서 발생한다. 한국롯데보다 규모가 작지만 일본롯데는 일본의 추잉껌 시장을 지배하며 제과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 치바(千葉) 롯데 마린스와 한국에 롯데 자이언츠 등 두 개의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3. 불화의 장본인들은 누구인가?
"롯데 지주회사는 신격호 회장의 두 아들 신동주와 신동빈이 태어난 일본에 있다. 차남 신동빈은 규모가 더 큰 한국롯데와 롯데의 국제담당 CEO로 있었고 신동주는 일본롯데를 관리해왔다. 일본롯데의 한 전직 직원은 일본에서 히로유키 시게미쓰로 알려진 신동주를 '내성적인 사람'으로 묘사했다. 이 직원은 '신동빈이 이따금 일본의 롯데 본사를 방문하지만 함께 있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으며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회사 내부에 있었다'고 전했다."
4.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
"불화는 지난 1월 신동주가 외부로 추정되는 영향으로 직위에서 물러나고 동생 신동빈에게 그룹의 경영권을 넘기게 되면서 터져 나왔다. 그러나 7월27일 신동주가 휠체어 탄 아버지를 대동한 채 도쿄의 롯데 지주회사 이사회장에 찾아가 차남을 포함, 6명의 이사진을 해임했다. 다음날 신동빈은 아버지의 회장직을 박탈(剝奪)하는 역쿠데타로 대응했고 형이 아버지를 속여 이사진을 해고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5. 이제 어떻게 될까
"롯데의 지주회사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 주주총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불화가 곧 해소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Things to Know About Lotte’s Succession Battle <WSJ>
http://blogs.wsj.com/briefly/2015/08/07/5-things-to-know-about-lottes-succession-ba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