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정치인이 미궁속에 빠진 한인폭행 사건의 진상규명(眞相糾明)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발송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24일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이 윌리엄 브랫튼 뉴욕경찰(NYPD) 국장과 브롱스의 스티븐 사피어 몬티휘어 병원장에게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브롱스의 몬티휘어 병원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김모(46) 씨는 지난해 10월 병원내 지하 기계실에서 누군가에게 둔기로 뒷통수를 맞고 중상을 당했으나 병원측이 이 사실을 숨기고 관할 경찰이 병원내부의 일이라는 이유로 접수조차 하지 않는 사실이 1년여만에 한인미디어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토니 아벨라 의원은 최근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의 면담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해듣고 1차적으로 22일 병원과 경찰당국에 서한을 띄우게 됐다.
아벨라 의원은 경찰국장에 보낸 서한에서 피해자가 병원 지하실 바닥에 피가 낭자한 상태로 발견 되었고, 이틀간 의식을 잃은 채 몬티휘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과 함께 몇주 후 피해자 부인이 브롱스 52경찰서에 신고를 했지만 NYPD 전직형사인 몬티휘어 보안 담당 로리 트로타 디렉터에게 찾아가라면서 직무를 유기(遺棄)한 것을 전면 재조사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스티븐 사피어 모티휘어 병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병원 측의 사건처리를 힐책하고, 피해자 부인이 병원에 조사를 요청해도 협조하지 않고 응답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병원에서 사건을 처리한 경로와, 이 중요한 사건에 대해서 원장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사건의 조사를 한 적이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토니 아벨라 상원의원과 가족, 몬티휘어 병원장과의 삼자 면담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아벨라 상원의원은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 함께 2016년 1월8일 몬티휘어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은 "피해자가 오래전부터 병원내 직원 두명으로부터 인종차별피해를 당한 사실이 확인된 것처럼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행사건이 아니라 한인에 대한 조직적 인종차별과 관련이 있다"며 꼭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다짐했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의문의 병원폭행’ 뉴욕한인 집단시위 <2015.12.5>
40대한인 브롱스병원에서 폭행중상 1년째 미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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