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으로 유일하게 뉴욕시장에 출마한 이해진 씨가 뉴욕시 선관위를 상대로 무려 2400만 달러(약 26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관심이 일고 있다.
이해진 씨는 1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시 선관위가 나를 소수계 출마자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후보자격을 박탈했다”면서 “지난주 뉴욕남부 연방법원에 피선거권 회복 소송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해진 씨는 지난달 민주당 경선 후보등록을 위한 청원서명서 5762장을 제출했으나 뉴욕시 선관위에 의해 1756장만 유효로 인정받았다. 후보등록을 위해선 3750장 이상의 유효한 청원서명서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이해진 씨 선거캠프는 뉴욕남부 연방법원에 피선거권 회복 소송을 제기, 오는 21일 이에 대한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해진 씨는 “후보등록을 위한 유효 청원서명서를 제출했는데도 선관위가 서명지 묶음의 커버시트에 ‘민주당’이라는 표기를 안했다는 이유로 한꺼번에 무효화했다”고 지적했다.
이해진 씨는 “각각의 서명지는 10명의 이름과 주소 이메일 등 모든 정보가 있고 민주당 후보 이해진을 위해 청원한다(petition)는 표현이 돼 있는데 겉장에 표시가 안됐다는 이유로 무효표를 만든 것은 소수계 후보에 대한 횡포이자 인종차별 행위”라고 분개했다.
이 후보측은 이번 청원서 논란의 배후에 중국계 후보인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진 후보는 “존 리우 측이 내가 출마하면서 한인사회의 지지는 물론, 다른 아시아계의 표 상당수를 잃게 될 것이 두려워 낙마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임지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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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이해진씨 “법원 결정 낙관” 이해진씨의 청원서명서 문제는 지난달 16일 뉴욕시 선관위에 경쟁 후보 캠프에서 ‘이의제기(General Objection))’로 시작됐다.
이의제기는 후보들이 가짜 서명서를 제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후보들이 상대 추천서명서 사본을 검토한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때 무효처리를 요구하는 제도다.
이해진씨는 “5762장의 청원서명서 중 무려 4006장을 무효 처리한 것은 정말 터무니없는 행위다. 법원의 결정도 긍정적으로 나올 것을 확신한다”며 “수천명의 지지청원을 받고도 선거캠페인을 못하게 손발을 묶어 놓은만큼 거액의 손배청구는 합당한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에 한인으로 처음 뉴욕시장에 도전한 바 있는 이해진 씨는 “이번 선거에서 한인사회의 정치적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선거캠페인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