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문제 입닫으라구?” 뉴욕한인사회 미국무부 부장관 망언 규정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시민참여센터 사과요구 항의서한
"미주한인들의 위안부 시민운동을 중단하라굽쇼?"
뉴욕한인사회가 최근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이 한일간 위안부문제 합의를 존중하고 미주한인들의 관련활동을 자제하라는 발언에 대해 강력 반발(反撥)하고 있다.
블링큰 부장관은 지난 18일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국내를 포함해 모든 이들에게 양국 합의를 지지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합의 정신에 따라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동회장은 1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무부의 부장관이라는 사람이 이런 몰지각한 말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위안부 문제는 두고두고 후세에서 교육해야 할 인권의 문제인데 떠들지 말라니 대체 무슨 경우냐?"고 어이없어 했다.
최윤희 회장은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일본 제국주의의 범죄는 나치의 유태인 홀로코스트 범죄와 동급이다. 블링큰 부장관은 나치의 홀로코스트 만행(蠻行)을 입도 열지 말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최윤희 회장은 "미국 정부의 고위직 인사가 인권을 무시하고 반교육적인 망언(妄言)을 늘어놓은 것을 좌시(坐視)하지 않겠다"며 국무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하고 뉴욕 공립학교에서 위안부역사교육 의무화 법안을 발의한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과 연대하는 등 공식 대응을 하기로 했다.
2007년 위안부결의안 운동의 주역이자 2010년 세계 최초로 위안부기림비를 뉴저지 팰팍에 건린한 시민참여센터도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위안부결의안이 미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역사적인 결의안으로 일본정부가 위안부 역사를 공식 인정하고 사과, 배상, 후대를 위한 교육을 명시한 내용임을 환기시켰다.
김동찬 대표는 "미국무부의 고위인사가 의회의 결의안 내용과 배치되는 발언을 일본에서 했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라며 국무부에 항의서한을 보내는 문제를 조율(調律)하고 있다.
한인사회의 많은 인사들은 블링큰 부장관의 발언이 설사 개인적인 견해라고 해도 향후 위안부 운동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 차제에 범동포사회 차원의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치시민운동)의 백영현 공동대표는 "일본의 사과와 배상이라는 합의의 진정성이 있다면 기림비와 소녀상을 지키고 위안부역사교육을 하겠다는 소리가 나와야 정상이다. 위안부합의가 입도 뻥끗 하지 말라는 합의냐?"고 묻고 "인권교육을 위한 미국내 시민들의 활동까지 규제하려는 일체의 움직임에 대해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미 국무부 부장관 토니 블링크 “위안부문제 활동 자제하라” 파문
photo by NEWSIS
미국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이 일본에서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미국 내 한인 시민단체에 항의 활동을 자제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파문을 부르고 있다.
NHK 방송은 18일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이 전날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이 최종적인 해결에 합의한 군 위안부 문제를 놓고 미국의 한인 시민단체 일부가 반발해 항의 활동을 계속할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양국 합의 정신을 존중해야 한다"며 자제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여런 한인 시민단체들은 한일 간 합의가 불충분하다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 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일한 블링큰 부장관은 "우리는 미국 국내를 포함해 모든 이들에게 양국 합의를 지지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합의 정신에 따라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블링큰 부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 정부가 북한 핵개발과 중국의 해양진출 등을 염두에 두고 한미일 연대를 중시, 이번 한일 간 합의로 양국 관계가 개선할 수 있도록 미국 내 한인단체에 대한 활동 자제를 구하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NHK는 분석했다.
US official:Japan-S.Korea deal should be supported <NHK World>
Jan. 17, 2016 - Updated 16:08 UTC-5
The US Deputy Secretary of State has called on Korean-American civic groups to support an agreement reached between Japan and South Korea to settle the issue of those referred to as comfort women.
Antony Blinken spoke with NHK in Tokyo on Sunday. He said last month's agreement was reached because of the hard work, courage and vision of the two countries' leaders.
He also said the agreement can encourage Japan and South Korea to work on other issues they have in common.
Korean-American civic groups say the deal is unsatisfactory and said they will continue activities such as setting up statues in honor of the women.
Blinken said that he hopes those groups will instead follow in the spirit of actions taken by the governments of Japan and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