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소외된 곳을 보듬는 이노비(대표 강태욱)가 한서대 학생들과 함께 맨해튼의 양로원에서 문화 힐링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노비는 28일 맨해튼 드윗 양로원에서 콘서트와 함께 한서대 영상애니메이션 학과의 학생들이 디지털 캐리커처 이벤트를 통해 노인들에게 즐거움과 위로의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1부에서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인 뮤지션들이 음악회를 펼쳤다. 서울대와 맨해튼 음대 대학원을 거쳐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플루티스트 오은지가 음악감독을 맡은 가운데 피아니스트 강민영, 이화여대와 인디애나 음대를 졸업한 소프라노 이윤지, 맨해튼 음대에 재학중인 첼리스트 고하민이 따뜻한 위로의 선율(旋律)을 들려 주었다.
2부는 한서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 학과 학생들이 디지털 캐리커쳐를 즉석에서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이 현장에서 노인들의 사진을 촬영한 후 디지털 작업을 통해 멋진 캐리커처를 만들어 나눠주자 노인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한서대학교는 특성화 글로벌현장 실습과정의 일환으로 박희현 영상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의 인솔로 송유영 이하경(이상 3학년) 이호현 이상륜(이상 2학년) 등 4명의 학생이 뉴욕에 오게 됐다.
10년전 이노비 창립초기 이사로도 활동했던 박희현 교수는 "학생들의 미술적 재능을 미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누는 것도 뜻깊은 경험과 배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노비 강태욱 대표도 “오래 전부터 공연과 미술이 함께한 문화를 통한 힐링과 복지사업을 시행해 보고 싶었는데 한서대 영상애니메이션 학과와 좋은 기회로 함께하게 되어 어르신 분들께 좋은 시간 드리게 되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노비는 지난 2011년부터 드윗 양로원을 연 2차례씩 꾸준히 방문해 무료 공연 등 문화적인 혜택을 베풀어왔다. 이노비에서 인턴십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 강소라씨와 김재하(삼육대 영문과3년) 씨도 땀을 흘리며 뜻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이노비의 김재연 사무총장은 "소외된 어르신들께 콘서트와 함께 어떤 즐거움을 더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가 한서대학교와 협업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미소지었다.
음악으로 '행복을 전파한다(Spreading Happiness)'는 취지로 2006년에 설립된 이노비는 쉽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는 노인들과 장애인, 호스피스병동과 어린이병동에서 ‘찾아가는 무료 음악회’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은 물론, 한국과 중국에서도 후원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한서대 글로벌현장체험단은 다음달 6일까지 NYU와 컬럼비아, 프랫, 파슨스, 뉴욕시립대 견학 및 수업 참관을 비롯해 '레이저피시', '그래함 한슨 디자인' 등 뉴욕을 대표하는 스튜디오 탐방과 CEO 대담, 뉴욕현대미술관(MOMA), 뉴뮤지엄 관람 등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한서대 영상애니메이션 학과는 2014년 교육부에서 영상애니메이션으로는 유일하게 선정한 특성화 우수학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교과목 개편, 우수 교수진 영입, 해외 현장 학습 지원, 멘토 과정 개설 등 다양한 방향으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한서대 항공운항과 국내교육기관중 최대규모 자체 비행장도 보유
한서대는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사립 종합대학교로 1992년 개교했다. 5개 대학원, 6개 학부, 48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항공의 경우 국내 민간 교육 기관 중 가장 거대한 규모다. 군과 정부 기관을 제외하고 민간 기관 중에서 항공기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이어 국내 3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자체 비행장(태안공항비행장)을 갖추고 있고 울진 교육원을 항공대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어 학생들의 비행 능력을 높이는 데 최적화(最適化)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