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열정이 뉴욕을 더 대단하게 만든 것 같아요.”
한서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학과(학과장 김윤) 학생들이 뉴욕에서 특별한 글로벌 현장학습을 시도해 관심을 끈다.
박희현 교수의 인솔(引率) 아래 이호현, 이상륜(이상 2학년), 송유영, 이하경(이상 3학년) 등 4명의 학생들은 10박11일동안 세계적인 기업들을 탐방하고 NYU, Pratt, 뉴욕 City College, Hunter College의 수업을 참관하는 등 미국 교육 시스템도 경험했다.
한서대의 글로벌현장학습팀이 방문한 기업들은 뉴욕에 있는 학생들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을만큼 내로라하는 명성을 자랑하는 곳들이다.
Fox TV에서
그라함 한슨 디자인 특강
Bill Hughes (Director of Creative Services), Woojin Lee (Art Director) 와 함께
Fox News 방송국을 시작으로 세계적 디지털 에이전시 레이저피시(Razorfish), 구글 뉴욕지사 디자인을 맡은 그라함 한슨 디자인, 에스터로더, 바비브라운 등의 프로모션 디자인을 담당하는 CMYK+White 등 미국은 물론, 세계 시장을 상대로 하는 회사들의 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전문가 대담, CEO 특강, 실무진과의 토론 등을 가졌다.
또한 뉴욕시립대(CUNY)와 프랫 인스티튜트에서는 수업 참관과 토론을 통해 선진 교육 환경의 이해를 도왔고, 맨하탄 드윗 양로원에서 재능나눔을 이용한 봉사 활동 등 다양한 체험이 학생들에게 큰 자극과 동기제공이 되었다.
CUNY Hajoe Moderegger 교수와 그의 학생들과 함께
짧은 일정에도 이처럼 밀도 있는 일정을 짤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유학후 GE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로 활약한 박희현 교수의 뉴욕 네트워크가 적잖은 도움이 되었다.
박희현 교수는 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관광 위주의 뉴욕 방문이 아닌, 교육 현장과 실무 현장의 내부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이번 현장 학습이 학생들의 사고를 한단계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숨돌릴 틈 없이 바쁜 일정에서 잊지 못한 추억을 남긴 것은 뉴욕에서 문화복지 사업에 앞장서는 이노비와 공동기획한 맨하탄 드윗 양로원에서의 힐링 이벤트였다.
이노비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공연 전후로 노인들의 디지털 캐리커쳐를 즉석에서 작업해 제공한 것. 수십명의 노인들의 사진을 촬영한 후 현장에서 디지털 수작업을 했기 때문에 5분마다 한 장의 캐리커쳐를 완성하는 압박감(壓迫感)에 땀을 흘렸지만, 즐거워하는 노인들의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희현 교수는 "미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학생들의 재능을 기부(寄附)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진정한 글로벌 인재가 무엇인가 생각할 수 있었다"며, "한국전 참전용사가 계셨는데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참여하셨던 분께 한국의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능으로 작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참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륜 군은 "짧은 시간에 많은 분들의 캐리커처를 완성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제 그림을 보고 또보며 미소를 지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호현 군은 "봉사를 하러 간다고만 생각한 것이 얼마나 편협하고 어리석었는지 깨달았다"면서, "휠체어에 의존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 분들이 힘껏 손잡아주시고 안아주시는데 오히려 제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 받았다"고 말했다.
여러 대학들의 수업 참관을 통해 한국 대학과 미국 대학의 차이,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었던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하경 양은 "토론 방식의 수업이 무엇인지,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작업 뿐 아닌 다른 사람의 작업에 열정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자신의 작업에 대한 자신감과 진지함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CUNY에서
Pratt Institute에서
송유영 양은 "Pratt 대학 투어를 통해 미국 최고 역사의 아트스쿨의 에너지를 느끼게 된 것과 치밀하게 운영되는 커리어 센터가 인상 깊었다. 교육에 내실을 기하면서도 학생 개개인이 원하는 회사 및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찾아주며 끝까지 함께 하는 방식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CMYK+WHITE 이은선 대표의 특강은 '자신의 지식을 공유(共有)하고 나누고 협력할 때 진정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자신을 믿고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했다.
CMYK+WHITE 에서
Razorfish 투어
그라함 한슨 디자인에서 뉴욕 구글 오피스 등의 스케일 있는 작업들의 진행 과정을 세밀히 알게 된 것도 큰 소득이었다. 이상륜 군은 "최고의 창의력을 지닌 작업을 위해서는 주변의 모든 요소들을 100%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자기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표현할 수 있어야한다는 그라함 한슨의 디자인 철학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학생 대표인 이호현 군은 "뉴욕을 멋진 건물과 볼거리, 많은 공연과 예술이 있는 도시로만 생각했는데 더 가까이 들어가 살펴보니 뉴욕을 이루는 사람들의 열정(熱情)이야말로 더 멋지고 대단한 도시로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황이나 조건을 탓하기보다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하고, 인생을 이끌어나가야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들어 한서대를 비롯해, 한국의 많은 대학들이 학생 위주의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데 많은 힘을 쏟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박희현 교수는 "뉴욕은 역시 세계 최고의 도시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큰 동기 제공이 된 글로벌현장 학습처럼 양질의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학생들이 미래를 꿈꾸는 발판이 되도록 교육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뉴욕 글로벌 현장 학습 한서대학생들 소감
"뉴욕을 멋진 건물과 볼거리, 많은 공연과 예술이 있는 도시로만 생각했는데 더 가까이 들어가 살펴보니 뉴욕을 이루는 사람들의 열정이 더 멋지고 대단한 도시로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황이나 조건을 탓하기보다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하고, 인생을 이끌어나가야겠다는 각오를 했다." (학생대표 이호현)
그라함 한슨 디자인에서
“한국에서 대학들이 지향하는 토론 방식의 수업 진행이 다소 막막하고 정확한 이해가 어려웠는데, 다양한 종류의 대학 탐방 및 뉴욕 시립대학교 수업 참관을 통해 토론 방식의 수업이 무엇인지,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이 자신의 작업 뿐 아닌 다른 사람의 작업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자신의 작업에 대한 자신감과 진지함이 기억에 남는다. CMYK+WHITE 이은선 대표의 특강을 통해, 자신을 믿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실천하는 자세와 자신감을 가지고 늘 배움에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 (이하경)
조셉 스튜디오 투어
“이번 현장 학습을 통해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이 무엇이고 정말 하고 싶은 작업이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고 나누고 협력할 때 진정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이은선대표의 특강 내용에 자극 받았다. 무엇이든 혼자 작업하고 혼자 해결하려고 했던 그동안의 작업 방식이 얼마나 좁은 시각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또 Pratt 대학 투어를 통해 마국 최고 역사의 아트스쿨의 분위기를 접하고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전통있는 아트스쿨의 에너지를 느끼게 된 것이 인상적이었고, Pratt 대학교에서 치밀하게 운영되고 있는 커리어 센터의 역할이 인상 깊었다. 교육에 내실을 기하면서도 학생 개개인이 원하는 회사 및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찾아주고 취업 준비를 도우며 끝까지 함께하는 방식은 한국의 대학에서도 이루어지면 좋겠다.” (송유영)
뉴욕시립대(CUNY)에서
“그라함한슨 디자인에서 제작한 뉴욕 구글 오피스 등의 스케일 있는 작업들의 진행 과정을 세밀히 알게 되어 가장 좋았고, 또한 그것 이상으로 그라함 한슨의 디자인 철학을 구체적으로 듣게되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고의 창의력을 지닌 작업을 위해서는 주변의 모든 요소들을 100%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자기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표현할 수 있어야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이번 글로벌 체험학습을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던 열정과 에너지가 엄청났다. 이런 열정과 에너지가 지금의 뉴욕을 이끌어가는 거대한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상륜)


이상 Fox TV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