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통령'이 러시아 어린이들의 동심(童心)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10월31일(토)에 모스크바 최고 중심부에 위치한 러시아 최대 규모 어린이백화점에서 한국관광페스티벌 ‘Bridge to Korea’를 개최했다. ‘Bridge to Korea’는 어린이와 가족을 테마로 한 러시아의 가족단위 관광객을 집중 공략해 방한을 유도하기 위한 타깃형 소비자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최근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캐릭터 ‘뽀로로와 친구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뽀로로와 친구들은 하루 4회 공연을 진행해 러시아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어린이한복입기 체험을 비롯, 그림그리기 이벤트, 전통놀이체험, 한국관광퀴즈쇼 등 어린이 동반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또한 행사장에 한국관광 홍보판촉 부스를 마련해 현장에서 즉석으로 방한상품을 상담하고 구매도 가능해 효율성을 높였다.
데니스 미하일로프(37)는 "아내와 5살짜리 아들과 함께 왔다. 아들이 좋아하는 뽀로로를 보여주러 왔는데 볼거리가 정말 많다"면서 "부채춤 공연과 태권도 공연도 정말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사 상담데스크에서 한국여행상품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는데 올 겨울에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무대 전면 스크린에는 2014-15 한러상호방문의해를 마무리하고 미래 한러간 관광교류 증진을 기원하는 샌드아트 동영상이 특별제작되어 상영됐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 접속페이지 이벤트로 선정된 한국이미지 그림공모전 수상작들도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엘레나 니콜스카야(21)는 "한국 K-POP과 한국문화에 정말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도 배웠다. 오늘 한국관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해서 K-POP 동아리 친구들이랑 다같이 왔다"면서 "우리끼리 플래쉬몹도 했다. 내년에 친구들이랑 한국 가려고 열심히 아르바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수남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장은 "러시아는 가족단위 관광객 비중이 높은 국가인만큼 향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가족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는 테마를 집중 발굴(發掘)하고 홍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뽀통령' 뽀로로 깜짝 등장 <2015.06.30>
러시아 최대 도서전…푸틴 대통령도 참석
모스크바의 랜드마크 붉은 광장에 '뽀통령' 뽀로로가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는 2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러시아 최대 도서전에서 대형 '뽀로로' 캐릭터 인형이 큰 인기를 모았다고 전했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전시회는 '러시아의 책들'이라는 타이틀 아래 약 300여 개의 출판사가 참여해 10만여 권의 책들이 전시 판매됐다. 뽀로로 캐릭터 인형은 현지에서 뽀로로를 책으로 출판하는 출판사의 판촉용으로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뽀로로는 한 손에 러시아어로 된 뽀로로 책을 들고 사람들 사이를 누벼 시선을 끌었다. 러시아인들은 성인들과 어린이들을 막론하고 뽀로로의 귀여운 모습에 관심을 표하며 기념촬영을 하려고 줄을 서는 진풍경(珍風景)이 펼쳐졌다.
행사장에 가족들과 함께 나온 김원일 박사(전 모스크바한인회장)는 "모스크바 한복판 붉은 광장에서 한국의 뽀로로를 만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날 반응을 보니 뽀로로가 러시아 어린이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첫날인 25일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전시장에 나와 판매 부스에서 책도 구입하고 행사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푸틴 대통령은 행사장을 방문한 후 어린이를 위한 출판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통령 기금에서 5000만 루블(약 100만 달러)을 특별 배정할 것을 지시, 어린이 도서교육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도서전은 러시아의 현대작가들로 유명한 자하르 프릴레핀, 세르게이 샤르구노프, 에브게니 보돌라즈, 미하일 벨레르 등 현역 작가들과 독자와의 만남이 진행됐고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장도 여러 곳에 마련되어 다양한 러시아 책들과 러시아어로 번역 출간된 전 세계 동화책들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러시아 예술가들의 작품전시회와 각종 연극공연, 음악회 등 400여 개에 이르는 부대 행사들이 함께 이어졌다. 주말인 27, 28일은 간간히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였지만 많은 인파가 몰려 러시아인들의 책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주최측은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을 찾은 모스크바시민들이 약 4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5년을 '러시아의 문학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문학 관련 행사를 국가적 차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도서전시회는 보통 1년에 두 번 진행되며 대규모 종합전시장인 베덴하의 전시홀에서 대부분 소화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