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NBA스타 제레미 린이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사회자 크리스 록의 아시안 비하 농담(弄談)을 점잖게 훈계했다.
제레미 린은 29일 트위터에 "이젠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오스카에서 아시안은 비하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에 지쳤다"고 올렸다. 흑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전날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인종차별 문제를 언급하며 정장 차림의 서류가방을 든 아시아계 어린이 3명을 등장시킨 후 아시안 비하 농담으로 논란을 빚었다.
뉴욕 닉스에서 스타덤에 올라 현재 샬럿 호네츠에서 활약하는 제레미 린은 152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들이 있다. 1일 훈련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크리스 록과 논쟁할 생각은 없지만 트위터 글은 아시안을 위한 옹호(擁護)의 메시지"라고 시인했다.
지난 2012년에 린은 ESPN 기자가 자신에 대해 인종차별적 제목을 달아 해고(解雇)를 당했을 때 그를 용서하고 점심 식사에 초대한 적이 있다.
린은 할리우드에서 아시안 남녀배우들이 고정된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우리는 과거보다 훨씬 넓게 바라봐야 한다. 지금은 디지털과 테크놀로지의 시대다. 이제는 과거의 벽들은 깨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Jeremy Lin calls out Oscars host Chris Rock: ‘Tired of it being ‘cool’ and ‘OK’ to bash Asians’ <Daily News>
http://www.nydailynews.com/sports/basketball/lin-tired-bash-asians-oscars-joke-article-1.2548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