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경찰의 사기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체제하에서 극히 저조(低調)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경찰(NYPD)의 사기가 바닥까지 떨어지고 경찰력이 늘고 신기술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안전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경찰노조(PBA)가 14일 발표했다.
여론조사기관 맥러글린 앤 어소시에이츠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뉴욕시 경관들의 87%는 빌 드블라지오 시장 취임이후 뉴욕시 치안이 불안정해졌다고 답했다.
특히 96%는 뉴욕경찰과 시민들의 관계가 최근 수년사이 악화되었으며 70%는 아주 심화됐다고 답했다. 경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처음 발표된 것이다.
경찰노조 팻 린치 회장은 "이번 조사는 지난 2년간 일선의 경찰관들로부터 수집한 결과로 직무의 어려움과 시민의 위험은 증가되고 사기는 극히 저조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경찰노조 회원 2만4천명중 6천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온라인 조사에서 응답한 경관의 성비(性比)는 남성이 8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뉴욕경찰의 성비는 8:2 로 남성이 많다.
그러나 드블라지오 시장측은 전체 범죄가 지난 2년간 5.8% 하락했다며 이번 조사결과가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시장실은 같은 기간 1300명의 신규 경관들이 유입됐고 방탄조끼, 경관용 스마트폰과 태블릿도 지급된 사실을 강조했다.
모니카 클라인 시장실 대변인은 "이번 조사결과는 대단히 의심스럽다. 사실과 상치되는 내용이다"라고 지적했다. 클라인 대변인은 "뉴욕시 범죄율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살인과 총격사건은 역사상 최저치다. 경관들의 헌신과 직업적 충실도에 힘입어 뉴욕경찰은 미국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최근 1년여간 드블라지오 시장과 뉴욕경관들의 갈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12월 근무중 총격으로 숨진 웬지안 류와 라파엘 라모스 경관의 장례식에서 뉴욕 경관들은 드블라지오 시장의 추모사때 등을 돌리며 반감을 표시한 바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난하는 등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기 보다는 반대편에 서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들은 경관들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때로는 생명을 잃고 있지만 한편으로 소송의 두려움을 갖고 있고 선출직 정치인들이 자신들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NYPD로 33년간 근무한 존제이 칼리지의 조셉 폴리니 경찰학과 교수는 "난 경찰직을 사랑했지만 경찰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좋지 않다. 아이들이 경찰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 권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꼬리뉴스>
First time PBA union survey says NYPD morale at rock bottom under Mayor de Blasio <NY Daily News>
http://www.nydailynews.com/new-york/pba-survey-nypd-morale-rock-bottom-de-blasio-article-1.2563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