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조각가 안형남(60) 작가가 첼시 아트모라 갤러리에서 전시중인 작품들이 관심을 모은다.
뉴욕의 미술지원단체인 알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3.10-23일)는 '평화의 비밀'이라는 타이틀로 안 작가의 최근 조각작품들과 섬세하고 서정적인 드로잉들을 만날 수 있다.
알루미늄 조각과 스테인레스 막대, 나무, 돌, 유화물감 뿐 아니라 바람같은 환경적인 요소도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작품속에서 발현되는 자연의 은유(隱喩)인 셈이다.
또한 네온조명같은 테크놀러지와 산업화의 산물을 자연 재료와 함께 사용하는 것은 인공적인것과 자연적인것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는 우리의 환경을 보여주는 은유이기도 하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소들은 재료 각각의 이질적인 성향을 드러내면서도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과의 교감을 가능케 한다.
알재단의 최은영 큐레이터는 "작가의 시적이고 서정적인 조각들과 드로잉 작품들은 즉흥적인 영감을 드러내는 한편 육체적, 정신적인 생명력을 포착(捕捉)하는 숙련된 장인의 기량도 보여준다"면서 "감각적인 선과 네온 조명의 사용은 명상적인 동양 서예의 역사속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 안형남 작가는 1960년대의 키네틱 아트에서 영감을 받아 빛, 소리, 움직임을 아우르는 조각작업들을 시작했다. 시카고 현대미술뮤지엄, 미네소타 대학교 트위드 뮤지엄, 오하이오 대학교 미술 박물관, 앨링턴 컬쳐럴 아트 뮤지엄, 서울의 소마 뮤지엄, 스페인 마드리드의 라시우다드 뮤지엄 등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또한 맥도널드 그룹, 볼티모어시 시장 문화 예술 자문위원회, 시카고의 맥코믹 플레이스 도넬리 홀 월드 컨벤션 센터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의 조형물도 제작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알재단 대중강연 시리즈 韓작가 찬사 <201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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