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맨해튼의 유서(由緖) 깊은 현대무용센터 '92 Y 하크니스 댄스센터'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댄싱코리아가 사흘 연속 만석을 채우고 기립박수 속에 성료됐다.
한국 우수 현대무용 특집 페스티벌로 펼쳐진 댄싱 코리아는 매일 다채로운 내용으로 시선을 끌었다. 첫날은 '고블린 파티'와 '김주빈', '이문이무용단', '윤푸름프로젝트그룹'이 죽음에서부터 시작하여 하늘나라, 극락의 세계로 이어지는 여정과 환희를 그리는 이야기를 전통무용 살풀이와 씻김굿, 그리고 전통무용이 가미된 한국식 현대무용으로 구성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국 우수 남성 안무가들로 구성한 둘째날은 '정석순프로젝트S', '최문석12H프로젝트', '김주빈', '고블린 파티'가 깊이있고 역동적인 춤사위를 선보였다.
마지막 날은 한국을 대표하는 안은미와 김원의 무대는 물론, 한국 신진 여성 안무가의 대표주자, '윤푸름프로젝트그룹'의 작품이 이어졌다.
이번 공연에서 고블린 파티는 한국 장례절차와 문화, 한 사람의 인생과 죽음을 현대무용작품에 반영한 작품 '아이고(I GO)'를 처음 공연해 주목을 받았다.
행사를 주최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은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기쁨, 슬픔, 평안, 유희, 분노, 소름, 긴장 등 다양한 감정을 공유(共有)하는 등 놀라운 몰입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92 스트리트 Y 하크니스 댄스 센터
92nd Street Y(이하 92Y)는 미국 뉴욕 소재의 세계 수준의 예술센터로 지난 140년 동안 전 세계의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대담,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대표적인 비영리 단체이다.
92Y의 퍼포밍 아트센터는 클래식, 재즈, 월드뮤직 등의 다양한 장르를 프리젠트 해왔으며 그 중에서도 이번 '댄싱 코리아' 한국 주간 페스티벌을 기획한 Harkness Dance Center는 1935년부터 마사 그라함, 엘빈 에일리, 머스 커닝햄 등의 세계적이고 역사적인 무용단들을 프리젠트 해 왔다.
'댄싱코리아'는 92Y의 대표 주말 기획 프로그램인 ‘DIG Dance’의 일환으로 한국특별주간- 한국인 예술가들로만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춤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릴레이 형식으로 구성, 18일의 개막공연은 전통 춤부터 현대 춤 까지를 잇는 우리 춤의 흥과 멋을 보여주었고, 19일은 힘있고 역량이 뛰어난 한인 남성 춤작가들의 작품을, 폐막인 20일에는 여성 중견작가들의 성숙된 무대를 선사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댄싱9의 스타인 한국무용가 ‘김주빈’과 전통의 맥을 잇는 ‘이문이’ 등 한국무용가를 비롯하여 한국 현대무용의 주축이 되는 다양한 연령과 스타일의 남녀작가들의 연속적인 공연들은 현지의 무용 및 예술 관계자들은 물론 새로운 현지 관객들과 한국교민들에게도 우리춤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