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2세 대학생들을 위한 전국 규모의 조직이 사상 처음 탄생한다.
시민참여센터(KACE)는 22일 뉴저지 포트리 사무실에서 김동석 상임이사와 김동찬 대표, 송원석 코디네이터가 함께 한 가운데 한인2세 대학생 프로그램 'KAGC U'(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University)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참여센터가 2014년부터 운영해온 '전국 미주 한인 풀뿌리 대회'의 일환으로, 한인 2세 대학생들의 정치 사회 참여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를 위해 2016년 1월 7일과 8일 양일간 맨해튼에서 하버드 브라운 컬럼비아 에모리 UCLA 등 한인학생들이 많이 재학중인 전국 25개 대학의 한인 학생회장 등 캠퍼스 리더 50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전국대표자회의(Leadership Summit)'가 개최된다.
전국대표자회의는 첫날 풀뿌리 리더십 워크숍과 참가자들의 리더십 쇼케이스가 열리고 둘째날엔 'KAGC U' 사업과 주요 대학 캠퍼스 순회 행사를 논의하고 유엔투어와 오준 유엔대사와의 오찬 일정으로 진행된다.
김동찬 대표는 "'KAGC U'는 이미 시민활동가와 지도자로 자리잡은 한인1세와 1.5세로 치중(置重)됐던 풀뿌리대회 참여를 한인2세 이상의 대학생들의 시민참여의식을 높이고 미래의 시민활동가를 양성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KAGC U' 캠퍼스 행사는 대학내 한인학생들의 유권자 등록을 지원하고 한인커뮤니티 및 한미관계 현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등 한인 대학생들의 시민참여와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2월17일 하버드와 웰슬리대학을 시작으로 5월까지 10개 이상의 전국 대학캠퍼스에서 펼쳐지게 된다. 주요 대학별로 한인학생회가 일일유권자등록의 날을 주최하고 한인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독려(督勵)하는 세미나와 함께 7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전국미주한인풀뿌리대회(KAGC) 설명회를 갖게 된다.
시민참여센터는 내년 KAGC 행사부터 대학생들의 참여도를 크게 끌어올려, 전국 한인대학생 간의 네트워크 구축 및 의회와 행정부와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한 인턴쉽, 멘토쉽 등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AGC와 KAGC U 행사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되 개회식과 폐회식, 연방의원 방문, GALA 나이트를 제외한 기타 교육프로그램을 분리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AGC U'의 출범은 차세대한인활동가들의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미전역에 포진(布陣)한 한인대학생들의 시민참여 역량을 개발하고 1세 및 1.5세의 연결고리를 통해 한인사회의 이상적인 정치력 신장을 도모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김동석 상임이사는 "미국 대학들은 캠퍼스안에 민주당과 공화당 위원회가 정식으로 활동할만큼 정치참여가 자유롭다. 연방의회내 대학생 인턴들을 보면 거의 백인 일색(一色)이다. 주요 대학마다 우수한 한인청년들이 다수 있음에도 그동안 이들의 정치 사회 참여 역량을 강화할 기회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동석 상임이사는 "지난 2년간 성공적인 미주한인풀뿌리대회를 통해 이제는 젊은 한인대학생들이 목소리를 내고 결집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주류사회와의 소통에 한계가 있는 1세들을 커버하고 더욱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는데 기여(寄與)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연설할 때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돌직구 질문으로 주목받은 하버드대 3년 조셉 최(최민우) 군도 시민참여센터가 아베 행사직전 이용수할머니와 함께 한인대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게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최군은 10월엔 주한미군방위비 분담에 관해 잘못된 주장을 하는 미공화당 유력후보 도날드 트럼프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미국 매체가 보도하는 등 연이어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동석 상임이사는 "미국내 최대의 유대계 로비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례총회에서는 대학생만 4천명을 초청해 따로 행사를 한다. 미래 커뮤니티의 주인이 될 한인대학생들의 교육하고 조직화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미주한인풀뿌리대회 지역대표자회의
2015년 12월 11일, 12일 양일간 시민참여센터는 뉴욕 라과디아 매리엇 호텔에서 전국 지역 풀뿌리 리더들을 초청, 지역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시민참여센터가 2014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는 미주 한인 풀뿌리 대회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KAGC)의 2016년 전국대회 준비에 앞서, 금년의 사업성과를 돌아보고 대선이 있는 내년 전국 각지의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시민참여 운동을 전개할 것 인가를 논의 하기 위해 주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LA,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 휴스턴, 뉴올리언즈, 올란도, 탬파, 아틀란타, 노스 캐롤라이나, 시카고, 워싱턴의 지역 한인 리더 30여명을 비롯, 뉴욕지역의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과 재외동포재단의 조규형 이사장이 참석했다.
지난 2015년 7월 워싱턴에서 개최한 “제 2회 KAGC”는 연초 부터 시카고, 휴스턴, 버지니아, LA, 샌프란시스코 등 한인밀집 도시에서 지역 준비모임 및 설명회를 개최하며 전국에서의 조직화된 참여를 이끌어내었다. 전국 20개 주 이상에서 400여명이 참가한 “제 2회 KAGC”는 총 13명의 연방 상·하원의원 또한 함께해 비약적인 성과를 자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