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핫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겨울이 실종(失踪)된 뉴욕에서 이번 성탄절은 섭씨 20도가 넘는 '땀흘리는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이다.
미국립기상대는 뉴욕 등 미동부 해안지역이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크리스마스 즈음에 화씨 70도(섭씨 21.1도) 이상의 초여름 날씨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엔 72도(약 22.2도)까지 치솟고 크리스마스 당일도 66도(섭씨 18.8도)를 유지하는 등 이번 주 내내 쾌적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성탄 전날의 72도는 종전 최고 기록인 1996년 12월24일의 63도(섭씨 17.2도)보다 무려 10도나 웃도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날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인 1982년의 64도(섭씨 17.7도)를 경신(更新)하게 된다.
이밖에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애틀랜타 등 대서양과 인접한 대부분의 도시들 역시 비슷한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이상 고온의 날씨는 28일 45도(섭씨 7.2도)로 떨어지지만 29일부터 연말까지 50도대 중반에 머물며 사상 유례없는 따뜻한 12월을 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대는 올 12월은 맨해튼 센트럴파크가 단 한차례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초유의 달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종전 기록은 1923년으로 12월 한달중 나흘만 빙점(氷點) 이하로 떨어졌다.
겨울 실종으로 제설장비는 개점휴업이고 겨울 제품은 재고가 쌓여 관련 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22일부터 뉴욕 일원에 내리는 비가 24일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여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던 사람들을 아쉽게 만들고 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photo by William Moon
<꼬리뉴스>
Christmas will be far from white as record heat wave continues
http://nypost.com/2015/12/19/christmas-will-be-far-from-white-as-record-heat-wave-continues/
Record-shattering temperatures expected on Christmas Eve <NY Post>
New Yorkers can dream of a warm, wet Christmas — with temperatures expected to hit a record high of 76 on Christmas Eve.
The record of 63 degrees was set in 1996.
“It’s one of those few cases where we can say, with an almost 100 percent guarantee, that it won’t be a white Christmas this year,” senior meteorologist Carl Erickson of AccuWeather told The Post.
“That’s almost 35 degrees above the average,” Erickson chuckled, “It’s gonna feel like spring out there.”
Rain is expected to continue through Wednes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