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쿠시니치, 부인과 함께 한국전 정전기념식 평화기원집회
By Gi-Sung Moon
미국의 전 대선후보 데니스 쿠시니치 전의원 부부가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함께 워싱턴 DC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촛불집회를 갖는다.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쿠시니치 전의원은 한국전 정전기념일 하루전인 26일 인도주의운동가인 부인 엘리자베스 쿠시니치 여사와 시스터 제나 여사, 시추미 마날리 작가 등 평화운동가들과 함께 한국전 정전기념식 및 평화기원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Remember727’과 한국문화홍보원, 한국전쟁유산재단이 공동주최하는 것으로 1953년 7월27일 체결된 정전 협정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무력분쟁 지역들의 안정을 기원하게 된다.
한국전쟁참전군인협회와 한국전쟁참전군인청년단의 헌화(獻花)로 시작될 기념식은 찰스 댐바흐 전 ‘평화구축연합’ 대표의 사회아래 정전협정체결일을 상징하는 오후 7시27분, 참석자 전원이 한반도의 평화와 중동, 우크라이나 등 무력분쟁지역의 안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촛불을 붙이게 된다.
엘리자베스 쿠시니치 여사는 “평화는 전투를 멈추면서 시작된다. 한국전 정전체결일을 통해 우리는 인도주의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 무력분쟁의 중단과 모든 전쟁의 종전을 위한 빛과 희망을 갖는다”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쿠시니치 부부와 함께 이날 연사(演士)로 나서는 시스터 제나 여사는 분쟁 해소와 중재의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분쟁해소운동가이며 시주미 마날리 작가는 ‘히로시마의 아이들’과 ‘Running with Cosmos Flower’의 저자로 잘 알려졌다. 기록영화감독이자 인권운동가인 와 미 의회
이날 특별 행사로 한국 전통음악 판소리연구소의 공연과, 다중 악기연주자인 데이비드 타울러, 피아니스트 예라 안나 김의 피아노 연주가 이어진다.
또한 한국 전쟁의 분단으로 인한 비극과 이산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현대 설치미술에 담은 이은숙 작가의 작품 ‘평화와 치유의 정신(The Spirit of Peace and Healing: Out of Trauma of 6․25 War)’이 전시될 예정이다.
워싱턴 DC=문기성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