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과 보스턴의 엄마들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집결한다.
세월호 참사 100일(7월24일)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뉴욕과 보스턴의 엄마들이 20일 오후 5시 맨해튼 8애버뉴 뉴욕타임스 앞 거리에서 연합시위를 갖는다.
뉴욕보스턴민주연합은 3일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자녀들을 잃은 엄마들의 비통함과 애절함을 가눌 길이 없는 뉴욕과 보스턴의 엄마들이 모이기로 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집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엄마들은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아이들 부모의 심정이며,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서는 않된다는 절실하고 절박한 심정”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무능력과 무책임이 엄마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진실을 은폐하고 언론통제와 거짓보도를 일삼으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무고한 시민을 연행하고 있다”며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 재발방지 특별법 제정 ▲ 언론의 자유 보장 등 3개항을 요구했다.
뉴욕보스턴민주연합은 또한 미주 등 해외 동포들의 집회에 대한 일부 단체장의 반대 성명서에 대해서도 전체 한인사회를 대표하지 않는 관제 성명서라는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며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연합감리교회 뉴잉글랜드 연회소속 한인 목회자들과 이에 동참하는 미국 목회자들은 세월호 참사 성명서에서 “법이 약자의 보호장치가 아니라 강자의 억압의 수단이 되어버린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두고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한 죄를 통렬히 회개한다”면서 “바다로 침몰한 배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던 수백명의 귀한 생명중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권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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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뉴욕, 보스톤민주연합 통신
“세월호 희생자 및 유가족의 슬픔을 맹목적인 반정부 선동에 악용하면서 국론분열을 일으켜 국가적 대응을 방해하는 극소수 동포들의 반인륜적이고도 반국가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위의 글은 보스톤에서5월18일, 30여명의 엄마들이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를 한 후, 5월20일 보스톤 한인회와 로드 아일랜드 한인회, 뉴햄프셔 한인회 회장이 발표했던 공동성명서의 시작 문구입니다.
지역 한인 동포사회는 충격과 과격한 내용의 성명서에 비난이 빗발쳤고 지역여론은 “이들 3인 회장의 의견이 전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대표성과 당의성이 없다”라고 지역사회에서 비난이 폭주했습니다. 성명서 내용이 한인단체를 구성하는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된 것이 아니고, 경찰 또는 국정원에서 사용하는 초안을 가져다 거의 베끼기 수준으로 성명서를 만든 것으로 봅니다.
이때, 미연합감리교회 뉴잉글랜드 연회소속 한인 목회자들과 이에 동참하는 미국 목회자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 성명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의는 땅에 떨어진지 오래요. 고귀한 희생과 노력으로 성취한 민주주의는 몇십년이나 후퇴하였으며, 법이 약자의 보호장치가 아니라 강자의 억압의 수단이 되어버린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두고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한 죄를 통렬히 회개한다.”, “바다로 침몰한 배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던 수백명의 귀한 생명중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권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엄마들은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아이들 부모의 심정이며,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서는 않된다는 절실하고 절박한 심정입니다. 엄마들을 거리 노상으로 내몰은 것은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무능력과 무책임입니다.
대통령은 세월호의 대참사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두 달전에 사표서를 제출한 정홍원 총리를 안대희와 문창극 지명자 사퇴에 이어 유임시켰습니다. 정홍원 총리는 개인적으로 자리 탐욕이 지나치고, 공직자로서 너무 처참하고 비굴합니다.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세월호 참사에 뉴욕엄마들은 7월20일 집회를 또 갖습니다.
7월20일(일요일) 오후 5시에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엄마'들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집회입니다. 뉴욕민주연합과 보스톤민주연합은 뉴욕엄마들 집회에 참여 합니다.
7월20일 뉴욕 맨하탄 타임즈 스퀘어는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과 영화관람을 오는 청춘남녀들로 미국에서 가장 혼잡하고 분주한 곳입니다. 뉴욕민주연합은 2013년 뉴욕타임즈 스퀘어에서 여러차례 걸쳐 시위한 익숙한 거리입니다.
7월20일 뉴욕근처로 여행오시는 동지님들 '세월호와 함께 침몰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가만히 보고만 계시겠습니다까?"로 초대합니다. 참여가능하신 분은 연락주시면, 최대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겠습니다.
동봉하는 사진은 하버드 대학 정문 하버드 스퀘어에서 5월25일 보스톤 엄마들과 민주시민들이 2차 시위때 찍은 사진입니다.
“세월호와 함께 침몰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가만히 보고만 계시겠습니까?” 포스터를 동봉합니다. 동지님들께서 많이 퍼트려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뉴욕, 보스톤민주연합 상임대표 강준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