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학부모들이 화재로 집을 잃은 타인종 학생을 위해 위로금(慰勞金)을 전달해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8일 퀸즈 자마이카의 MS 8Q 중학교를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피해학생을 위로했다. 이 학교 재학생들은 한인 등 아시안 학생은 전혀 없고 대부분 흑인이며 소수의 히스패닉계가 다니고 있다.
한인학부모협회가 이곳을 찾게 된 것은 사연이 있다. 이 학교엔 한인교사 채윤경씨가 6학년 네 학급과, 7학년 한 학급, 8학년 네 학급 등 전체 아홉개의 학급을 일주일에 두번씩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전통예절과 문화를 교육하는 등 한국 문화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이 학교에 재학중인 프러머 자매들은 지난달 갑작스런 화재에 집이 불타고 어머니와 함께 브롱스의 쉘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모금 행사가 학교 내 에서 시작됐다는 소식을 채윤경교사로부터 전해들은 학부모협회가 동참 하게 됬다.
위로금을 전달 받은 프러머 자매와 학교는 뜻밖의 온정(溫情)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윤희 회장은 "타인종을 향한 우리의 리치아웃이 한인들의 따스한 인정을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흐뭇해했다.
MS 8Q 중학교 교장인 안젤라 그린 박사는 한국에 다녀 온 경험이 있고 한국적인 교육관을 갖고 있는 친한파 교육자로 통한다. 매년 40명이 넘는 교사들과 함께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주최하는 스승의날에 참여하고 있다.
안젤라 그린 교장은 "스승의 날 행사를 교사와 교장, 교감들의 돈독한 친목 행사로서 정하고 열심히 일한 우수한 교사들을 선정하여 참석할수 있도록 초대하여 교사들이 서로 참여하고 싶어 하는 인기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뉴욕 한인학부모들 24년째 '스승의 날'…美교사들 감동 (201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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