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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LA한인타운서 힘받았나?

LA 유세이후 연승가도…샌더스 한인후원회도 가세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6-03-27 (일) 21: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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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돌풍'이 재점화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가 22일 유타와 아이다호에 이어 26일 워싱턴주와 알래스카 하와이에서 파죽(破竹)의 3연승을 거두면서 '클린턴 대세론'이 꺾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클린턴에 3~4배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압승(壓勝)이어서 클린턴 진영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전체 대의원 수에서 클린턴은 이날 현재 슈퍼대의원을 포함, 1703명으로, 과반인 매직넘버 2383명의 70%에 접근한 반면 샌더스는 40%인 985명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국 지지율에서 샌더스가 클린턴과 박빙(薄氷)의 레이스를 벌이는 등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어 드라마틱한 역전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인사회도 샌더스에 대한 관심이 확대일로다. 특히 지난 23일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있는 윌턴 씨어터에서 샌더스의 유세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세장엔 입추(立錐)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지지자들이 운집하는 등 완전히 열광의 도가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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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샌더스의 유세는 와이오밍 주에서 예정했으나 폭설로 급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됐다. LA 유세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입장권이 동이 나고 유세 5시간전부터 밖에 장사진(長蛇陳)을 치는 등 놀라운 열기가 만들어졌다.

 

전날 샌더스 후보는 지미 키멜의 심야 토크쇼에도 출연했다. 이 때문에 토크쇼가 진행된 할리우드 거리는 샌더스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혼잡을 이루기도 했다.

 

유세장 인근엔 샌더스 열성 지지자들이 각종 배너를 들고 지나가는 행인들과 자동차를 상대로 구호를 외쳤고 여기저기서 경적이 울리는 등 하루 종일 LA 다운타운은 샌더스 열풍으로 가득했다.

 

이날 연설에서 샌더스는 "먹고 살 수 없는 임금(Starvation Wage)은 인권 모독이며, 이들에 대한 정부지원을 유도해 국민 전체에게 부담을 지게 한다"며 미국서 가장 부유한 월턴 패밀리가 월마트에 일하는 종업원들에게 최저 임금만 주는 행위를 비난했다.

 

그는 "모든 국민들은 의료 혜택을 무료로 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아직 의료 보험이 없는 사람도 수백만명이고 보험이 있어도 부담액이 너무나 크다"면서 "선진국 가운데 오직 미국만 보편적 건강보험 제도가 없는 것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해 환호를 받았다.

 

또한 "가난하지만 향학열이 높은 학생은 국공립 대학에서 무료로 수업을 받도록 해야 부자집 자제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해야 공정한 사회가 된다"고 역설했다. 월가에서 투자 거래마다 세금을 부과해 그 재원으로 학생들이 학자금 융자 빚에 시달리지 않도록 낮은 이자에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개인은 마리화나를 소지했다고 처벌 받고 기록에 남지만 골드만 삭스처럼 월가에선 정부에 40억달러를 벌금으로 물고도, 회사 간부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면서 불공정한 형사 소송법 개정도 시사했다.

 

그가 "CNN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의 모든 후보와 대결해도 다 승리하며 특히 선두주자인 트럼프는 20% 포인트차로 압도한다"고 소개하자 유세장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와 함께 "버니!"를 외치는 연호가 이어졌다.

 

이날 유세장에서 샌더스 한인후원회의 김태환 회장은 "기존 언론 매체들이 유리한 기사를 잘 싣지 않아서 그렇지, 버니 샌더스에 대한 민심은 놀라울 정도로 뜨겁다"면서 "월스트리트에서 엄청난 자금을 지원받은 클린턴은 미국을 변화시킬 수 없다. 미 전역에서 수많은 버니 지지자들이 20달러, 30달러씩을 기부하고 스스로 선거운동원을 자청(自請)하는 등 미국의 민심은 이미 버니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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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샌더스 말말말

 

-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지금까지 미국이 끊임없는 전쟁을 계속한(not engage in the perpetual warfare) 고리를 끝내겠다."

 

"타국의 집권층 갈아채우기(Regime Change)를 하지 않겠다."

 

-미국의 외교정책 실패사례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을 갈아채웠으나 지금까지 전쟁이 계속되고, 이란의 모사덱을 실각시켜서 쌰 (Shah)를 세웠으나 결국 호메이니의 이란 혁명으로 끝났다."

 

"리비아에서 (힐러리가 국무장관일 때) 카다피를 몰아냈으나,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가 피살당하고 지금은 ISIS 동조 세력의 지배하에 있다. 결과적으로, Regime Change 에만 급급했지 그에 따른 파급 효과는 간과하여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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