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과 도날드 트럼프가 예상대로 뉴욕 경선에서 완승(完勝)을 거뒀다.
NBC와 CBS, ABC 등 미국 방송사는 19일 오후 9시(현지시간) 투표마감후 발표한 민주당 경선 출구조사에서 클린턴 후보가 62.45%를 얻었다고 밝혔다. AP는 이 시간 현재 58.8%를 득표한 힐러리 후보가 41.2%의 샌더스 후보를 꺾었다고 전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60.1%를 득표했고 존 케이식이 25.0%로 2위에 랭크됐고, 과거 막말로 뉴요커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테드 크루즈는 14.9%에 머물렀다
출구조사 발표후 힐러리는 트위터에 "뉴욕 유권자에 감사한다. 16년전 시작된 여러분의 믿음이 오늘 밤까지 이어졌다. 여러분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올렸다.
이번 경선은 힐러리가 두차례 상원의원을 하는 등 아성으로 평가되는 뉴욕에서 브루클린 출신이 샌더스의 돌풍이 얼마나 먹히느냐에 관심이 모아졌다. 전문가들은 힐러리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샌더스가 10% 이내로 격차를 줄이면 향후 남은 20개주 경선의 승부가 안개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지난 17일 유세에서 3만명 가까운 지지자들을 끌어모으며 세를 과시한 샌더스는 선거에 앞서 뉴욕출신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을 활용한 광고를 동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최근 7개주 경선에서 패해 바짝 긴장했던 힐러리는 쿠오모 주지사와 멜리사 파크 시의장 빌 드블라지오 시장 등 뉴욕의 파워정치인들의 총력 지원 아래 완승을 거둬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한편 샌더스 진영은 이번 뉴욕 경선이 사전에 등록된 유권자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폐쇄형 프라이머리(closed primafy)'로 진행된 것이 돌풍(突風)을 차단한 주요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샌더스는 타임스스퀘어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에서 "나를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프라이머리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뉴욕엔 독립 유권자들이 3백만명이나 있는데 이들로부터 후보를 선택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Hillary Clinton wins New York Democratic primary, beating Brooklyn native Bernie Sanders
http://www.nydailynews.com/news/politics/clinton-aide-warns-sanders-avoid-ruining-democratic-race-article-1.2607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