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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위안부할머니들 모욕” The Hill

팔레오마베가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6-01-14 (목) 08:06:47


더 힐 애니 팔레오마베가.jpg

 

미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한일간의 위안부 합의에 대한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의 발언을 강하게 성토하는 글이 실렸다고 12일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가 전했다.

 

지난 2007년 미하원에서 위안부결의안이 통과될 때 청문회를 주도했던 에니 팔레오마베가(72) 전 의원은 최근 ‘더 힐’에 실린 '일본의 위안부 사과 충분치 않다'는 칼럼에서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이 생존 할머니들의 의견은 도외시한 채 위안부 문제의 타결을 환영하고 아베 총리에게 박수를 보낸 것에 대해 강하게 성토(聲討)했다.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이번 합의를 두고 문제가 '타결'되었다거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데 '용기'가 필요하다고 선언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모든 '할머니들'에 대한 모욕(侮辱)"이라며 "미국을 대표하여 말하는 사람이라면 인간적 고통을 가리키는 표현을 선택할 때 좀 더 책임감 있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한미일 3국의 경제협력 및 안보협력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용기라는 단어는 범죄자(일본)에게 쓰는 것이 아니다. 2007년 청문회 당시 고통스러운 과거에도 불구하고 용기있게 증언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기록을 모두가 읽어볼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위안부 문제 청문회에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일정한 역할을 했음을 환기시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청문회에는 이용수 할머니와 김군자 할머니, 네덜란드 출신의 잰 러프 오헤른 할머니가 성노예 생활의 참상(慘狀)을 생생하게 증언해 미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미 백악관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 웹사이트에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의 위안부소녀상 철거를 요청하는 청원을 웹사이트에서 제거하라는 요청들이 있었지만 백악관이 이를 무시했다"면서 "일본 정부는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단체인 보코하람처럼 부도덕한 태도로, 전쟁 중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용납했다. 미국 정부는 정부가 납세자들의 돈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그 무례한 청원을 제거했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아베는 일본 제국군 때문에 성노예가 되었던 중국, 필리핀, 호주, 남태평양 섬 국가들, 미얀마,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대만 등 다른 국가의 여성들에 대한 언급을 빠트렸다. 또한 일본 정부가 한국의 딸들에게 약속한 830만 달러가 보상이 아니며 그마저도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상을 제거해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건을 내걸며 자신의 사과에서 핵심을 완전히 놓쳤다"고 지적햇다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이 문제는 살아있는 진짜 심판관들(위안부할머니들)이 해결되었다고 말할 때까지 절대 최종적으로나 불가역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때까지 박근혜 대통령에게 일본의 책임을 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을 권고(勸告)하며, 나의 '할머니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마무리지었다.

 

 

애니 팔레오마베가.jpg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아메리카 사모아 섬 출신으로 1989년부터 2015년까지 26년간 연방하원의원을 지냈다. 특히 지난 2007년 위안부 결의안 통과 시 미 하원 외무위원회 아시아태평양 및 지구환경 소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청문회를 주도한 주인공이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더 힐’에 실린 팔레오마베가 전 하원의원의 칼럼 전문

 

번역 감수 : 뉴스프로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OpN8df

 

Japan’s ‘comfort women’ apology not good enough

일본의 ‘위안부’ 사과 충분치 않다

 

By former Rep. Eni F.H. Faleomavaega (D-A.S.)

전 하원의원 에니 팔레오마베가(민주당-사모아)

 

The Foreign Ministries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cently announced that a deal has been reached to “finally and irreversibly” resolve the historically sensitive issue of “comfort women” – the euphemism used to refer to the innocent girls who were abducted and forced into sexual servitude by Japanese Imperial Forces during World War II.

 

한국과 일본의 외교 장관은 최근 역사적으로 민감한 ‘위안부’ -2차 세계대전 중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납치되고 성노예로 강요받은 순진한 소녀들을 가리키는 완곡 표현 –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타결짓는 협상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U.S. Secretary of State John Kerry heralded the “resolution of the comfort women issue” and applauded Japanese Prime Minister Abe for having the “courage” to reach this agreement, although no survivors, now affectionately known as “grandmothers,” were consulted before, during or after the announcement of the agreement or the posting of Kerry’s press statement. Until they are, it is my sincere hope that those speaking on behalf of the United States will choose their words more responsibly when referring to human suffering because, in this case, proclaiming that the issue is “resolved” or that it takes “courage” to apologize for wrongdoing is an affront to all “grandmothers” past and present.

 

비록 이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 그동안, 그 후, 혹은 케리의 언론 발표문이 포스팅되기 전후를 통틀어, 정겨운 표현으로 “할머니”라 불리는 생존자분들의 의견은 아무도 묻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 국무장관 존 케리는 “위안부 문제의 타결”을 환영하고 이번 합의에 도달하는 “용기”를 보여준 아베 총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분들의 의견이 물어질 때까지는 미국을 대표하여 말하는 사람이라면 인간적 고통을 가리키는 표현을 선택함에 있어 좀 더 책임감 있기를 나는 진심으로 희망한다. 왜냐하면 이번 합의에 있어, 문제가 “타결”되었다거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데 “용기”가 필요하다고 선언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모든 “할머니들”에 대한 모욕이기 때문이다.

 

While I understand the necessity for trilateral economic ties and security cooperation, the word “courage” is only rightly applied to the victims who were brutalized by Japanese Imperial Forces – not to the perpetrators and perpetuators of the crime. On many occasions, I have met with “comfort women” survivors – my “grandmothers” – at the House of Sharing in Gyeonngi Province in South Korea. In my official capacity as chairman of the U.S. House of Representatives Foreign Affairs Subcommittee on Asia, the Pacific, and the Global Environment, I also held a hearing in 2007 in which three “grandmothers” – two Korean and one Dutch – courageously spoke for many, recollecting the humiliation and torture they endured. To this day and always, there testimony stands as a matter of record, immovable and unalterable, and I would encourage any and all to read it.

 

3자 경제협력 및 안보협력의 필요성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나 “용기”라는 단어는 범죄의 가해자나 이를 영속화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잔혹하게 다루어진 희생자들에게만 바르게 사용될 수 있다. 수차례 나는 “위안부” 생존자들, 즉 나의 “할머니들”을 한국의 경기도 나눔의 집에서 만났다. 미국 하원의회 외무위원회 아시아태평양 및 지구환경 소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의 공식 자격으로 나는 또한 2007년 청문회를 열었고, 그 청문회에서 세 명-두 분은 한국인이고 한 분은 네덜란드인-의 할머니들이 자신들이 감내했던 굴욕과 고문을 회상하면서 용기 있게 많은 다른 분들을 대변해서 말했다. 오늘날까지 그리고 언제나 그 증언은 요지부동하고 불변하는 기록으로 남아 있으며 나는 모든 이에게 그 기록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President Park Geun-hye, who was then a National Assembly Member, attended that historic hearing – the first and only hearing of its kind held in the U.S. Congress. Her commitment to this issue is and always has been genuine and profound, and I urge the United States to learn from her example by being kinder to those whose hearts have been pierced with deep wounds.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서 개최된 첫 번째이자 유일한 그 역사적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박근혜의 언약은 진실하고 온전하며 항상 그래 왔다. 나는 미국이 그녀를 본받아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부드럽기를 촉구한다.

 

In 2014, the White House allowed a petition to be posted on the president’s “We the People” website in support of taking down a “comfort women” memorial in Glendale, California. Despite calls for the petition to be removed from the White House website, neither the U.S. Department of State nor the White House obliged. Why does any of this matter? It matters because civilized governments do not condone the targeting of civilians during war. In an unconscionable manner, the government of Japan – much like Boko Haram – condoned the targeting of civilians, stripping young girls from their homes and of their future. Out of respect and reverence for the young girls who once had hopes and dreams like your daughters and mine,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should have removed the offensive petition from its government operated, taxpayer funded website, just like the United States should review Abe’s apology before applauding.

 

2014년, 백악관은 대통령의 “위 더 피플” 웹사이트에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려지게 했다. 그 청원을 백악관 웹사이트에서 제거하라는 요청들이 있었지만 미국 국무부나 백악관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왜 이것이 문제가 되는가? 왜냐하면, 문명화된 정부는 전쟁 중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가 된다. 일본 정부는 마치 보코 하람처럼 부도덕한 태도로, 전쟁 중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용납했고 소녀들에게서 집과 미래를 앗아갔다. 여러분과 나의 딸들처럼 한때 희망과 꿈이 있었던 어린 소녀들에 대한 존중과 존경에서, 미국 정부는 정부가 납세자들의 돈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그 무례한 청원을 제거했어야 했다. 마치 미국이 아베의 사과에 박수치기 전에 우선 그의 사과를 검토했어야 했듯 말이다.

 

By omitting any and all references to the daughters of China, the Philippines, Australia, South Pacific Island nations, Myanmar, Indonesia, the Netherlands, Taiwan and many others who were also used as sex slaves by Japan’s Imperial Forces, or to stipulate that the $8.3 million promised by the government of Japan for the daughters of Korea is not compensation and may be contingent on the removal of a “comfort women” statue located in front of the Japanese Embassy in Seoul, Abe missed the mark of his apology on all points. In so doing, he managed to both regionalize the scope of suffering and marginalize Japan’s war crimes.

 

아베는 일본 제국군 때문에 성노예가 되었던 중국, 필리핀, 호주, 남태평양 섬 국가들, 미얀마,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대만, 그리고 다른 국가의 여성들에 대한 언급을 빠트렸고, 또한 일본 정부가 한국의 딸들에게 약속한 830만 달러가 보상이 아니며 그마저도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상을 제거해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건을 내걸며 아베는 자신의 사과에서 핵심을 완전히 빠뜨렸다. 또한,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일본의 전쟁 범죄가 낳은 고통의 범위를 지역화했고 축소했다.

 

This issue will never be finally and irreversibly resolved until the true and living Judge says so. Until then, I commend President Park for doing all she can to hold Japan accountable, and I applaud my “grandmothers” for their courage.

 

이 문제는 살아있는 진짜 심판관들이 해결되었다고 말할 때까지 절대 최종적으로나 불가역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때까지 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일본의 책임을 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을 권고하며, 나의 “할머니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Faleomavaega served as American Samoa’s delegate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from 1989 to 2015.

 

팔레오마베가는 1989년부터 2015년까지 아메리카 사모아를 대표하는 미 하원의원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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