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통해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체험했어요.”
뉴욕의 문화봉사단체 이노비(EnoB)가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봉사 캠프’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뉴욕 뉴저지 일원의 양로원과 어린이병동 등에서 자선음악회 등 문화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노비(대표 강태욱)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11명의 하이틴과 함께 함께 평소 경험하지 못하던 이웃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전하는 봉사캠프를 진행했다.
김윤범(테너플라이고교)군과 박유나(헌터칼리지고교) 김정현(처치힐중학교)군 등 ‘이노비 주니어 자원봉사자’들은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와 브라이언 파크, 타임스퀘어 등지에서 나눔의 의미를 묻는 설문조사와 이노비의 활동 홍보는 물론, 소외(疏外)된 곳으로 찾아가 무료 공연을 펼치는 공연준비도 돕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맨해튼에 있는 드윗 양로원을 찾아가 손수 마련한 작은 선물을 전달하고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 컬럼비아대 켄트홀에서 부모님 앞에서 봉사와 나눔을 통해 얻은 생각과 경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노비의 상징인 파란리본을 달고 ‘봉사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가까운 이웃들 중에서 문화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봉사가 시작되는 것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노정훈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