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세계의 전현 독재자(獨裁者) 12인의 별명을 퀴즈 형식으로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철권통치를 휘두르는 세계의 독재자와 강력한 통치자들은 자천 타천의 별명들이 많다"면서 "최근 필리핀 대통령에 당선된 로드리고 두테르테는 범죄현장에서 범인을 가차없이 사살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집행자', '더티 해리'를 패러디한 '두테르테 해리'로 불린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12명의 독재자는 각각 3개의 별명을 예시하고 선택하면 정답과 함께 프로필이 나오는 식이었다.
1위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으로 별명은 '추리 터미네이터(The Reasoning Terminator)'다. 2위는 '발칸의 도살자'로 불리는 전 유고연방 대통령 슬로보단 밀로세비치였다.
3위는 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그는 '지도자형제와 혁명의 가이드'라는 긴 별명을 갖고 있다.
4위와 5위는 아이티의 부자(父子) 독재자 프랑수와 뒤발리에와 장 클로드 뒤발리에가 나란히 선정됐다. 프랑수와는 ''파파 독(Papa Doc)' 아들 장 클로드는 '베이비 독(Baby Doc)'으로 지칭되고 있다.
6위는 '위대한 키잡이(The Great Helmsman)'로 불린 중국의 전 주석 마오쩌둥(毛澤東). 7위는 루마니아의 전 대통령 니콜라에 차우셰스쿠다. 잔혹한 공포정치를 펼친 그는 '카르파티안의 천재'를 자처했다.
8위는 70년대 아프리카의 학살자로 악명을 떨친 전 우간다 대통령 이디 아민이다. 1971년 쿠데타로 집권한 아민은 79년 축출될때까지 50만 명의 양민을 학살했다. 정적(政敵)을 악어 밥으로 만드는 등 잔혹한 수법을 동원했는가하면, "인육(人肉)을 먹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별명은 '종신대통령'.
9위부터 11위는 북한의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통치자. 잘 알려진대로 별명은 '위대한 지도자(The Great Leader)', '경애하는 지도자(Dear Leader)', '위대한 계승자(The Great Successor)'다.
마지막은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였다. 전직 치과의사인 그는 2006년 집권했고 2012년 재선했다. 개인숭배를 강화하고 있는 그의 별명은 '(국민의) 보호자(The Protector)'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Quiz: Guess the World Leader's Nickname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6/05/11/world/world-leaders-nicknames-quiz.html?ref=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