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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한인들 블링큰차관 해고요구 집단행동

LA연방청사 앞 망언규탄 시위 행진…국무부에 항의서한도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6-01-27 (수) 1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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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시민들이 최근 위안부협상 관련해 한인시민단체들의 활동자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토니 블링큰 국무부 차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뉴욕에서 지난 19일과 20일 시민참여센터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치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항의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연방 청사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다.

 

또한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를 통해 블링큰 차관의 망언(妄言)을 규탄하고 해고(解雇)를 요구하는 서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미주한인시민단체들이 주관한 시위는 이날 정오 로스앤젤레스 윌셔블러바드의 연방청사 앞에서 진행됐다. 시위는 블링큰 차관이 문제의 발언에서 언급한 '미주한인시민단체들'이란 이름으로 로스엔젤레스 사람사는세상(대표 김인숙)과 미주 민가협 양심수후원회(대표 김시환) 회원 등 10여명이 모여 발언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국무부 차관 해고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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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환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독하고 '미주한인시민단체들'의 민권을 침해한 블링큰 차관의 해고 없이는 미국도 일본 전쟁범죄의 공범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명운동과 함께 2차, 3차 시위를 하겠다"며 보다 많은 개인들과 시민단체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글렌데일 거주 정명기씨는 자유발언에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엄동설한(嚴冬雪寒)에도 소녀상을 지키는 어린 대학생들과 7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제대로 된 사과 한번 못 받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시위에 나왔다"며 "블링큰 망언은 1905년 가쓰라-테프트 밀약처럼 한국을 일본에 팔아먹은 행위"라고 규탄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윤은영씨는 "세상이 어떻게 되려하는 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아이들에게 위안부 할머니들 얘기를 통해 일본의 잔학함을 얘기하지만 블링큰 발언 같은 일을 접하면 미국의 의도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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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는 자유발언과 함께 'We Shall Overcome'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등을 합창하고 구호를 외치며 인근 거리를 행진하는 등 1시간 여동안 진행됐다.

 

미주한인시민단체들은 존 케리 국무장관 앞으로 보내는 항의서한에서 "사죄란 일본정부가 강압에 의한 일본군 성노예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충분한 배상을 통해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다. 용서란 유태인 학살(홀로코스트)의 역사를 가르치듯 일본군 성노예 역사를 가르칠때 거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독일정부가 홀로코스트 증거를 파괴하려 시도하고 과거에 저질렀던 범죄행위를 부인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국무부 차관이 독일은 우리의 '전략적 동맹'이니 유태인 시민단체들이 계속 침묵하고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면 어떻게 하겠는가"고 반문했다.

 

이들은 "미국의 고위 관료가 시민단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것은 민권을 침해하는 행위이고 차관의 망언을 용인한다면, 미국 또한 일본과 함께 인류에 대한 범죄의 공범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일본정부의 일본군 성노예제 수사,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 일본군 성노예제 역사 교과서 기술의 4개항을 요구했다.

 

미주한인시민단체는 현재 온라인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https://goo.gl/OQ4kfu) 를 통해 파면 요구 서명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주류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미국사회에 이번 블링큰 망언으로 드러난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 시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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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등 뉴욕 일원의 시민단체들도 국무부에 항의서한을 발송한데 이어 공식 사과가 없을 경우, 집단행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에서 시민 단체들과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국무부 차관의 망언은 미국의 시민인 재미한인단체들이 먼저 나서야겠지만 모국에서도 이러한 망언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치단결하여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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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존 케리 국무부 장관 귀하 <한국어 편지 전문>

안토니 블링큰 국무부 차관은 일본 방문 중 도쿄에서 NHK 뉴스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는 미주한인시민단체들이 2차세계대전전후 일본이 저지른 범죄중 하나인 강압에 의한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문제해결에 대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합의한 것을 지지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합의의 정신에 따라 행동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진실: 일본은 12세 어린 소녀들 포함 200,000명을 납치, 강간, 성적 노예로 만든 것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진실: 강압에 의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을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반복적으로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습니다.

 

사죄란 먼저 일본정부가 저지른 강압에 의한 일본군 성노예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이에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동반되었을 때 받아들일 고려를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진심어린 사과란 생존여부에 관계없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모두에게 충분한 배상과 함께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유태인 학살(홀로코스트)의 역사를 가르치 듯이 진실된 일본군 성노예 역사를 가르쳤을때만이 피해자들의 용서를 거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유태인들은 히틀러의 박해로 크게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만일 독일정부가 홀로코스트 증거를 파괴하려 시도하고 과거에 저질렀던 범죄행위를 부인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또한 귀하의 차관이 독일은 우리의 “전략적 동맹”이니 유태인 시민단체들이 계속 침묵하고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정의없는 평화는 없습니다. 적절한 참회가 없다면 역사는 반복되는 것과 같이 수치스러운 역사를 감추려는 것은 언제나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강압에 의한 일본군 성노예 제도에 대한 인정, 사과, 그리고 책임지는 행동없기 전까진 한일관계는 요원할 것이며 진정한 평화는 없을 것입니다.

 

미국은 어린 소녀들을 성노예로 전락시키고 아시아 전역에 퍼져있는 ‘위안소’로 이동시킨 일본정부의 조직적 전쟁범죄를 비난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묵과한 12-28 한일’합의’를 지지한다면 미국은 20만 여성과 소녀들을 강간, 성매매한 일본의 전쟁범죄 공범자가 되는 것일 것입니다. 장관님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홀로코스트나 일본군 성노예제도를 묵과하는 것은 미국을 범죄자들 편으로 만드는 것이란 점입니다. 다시말하면 12-28 한일’합의’를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미국은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2007년 연방하원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하원결의안 121은 일본이 공식적으로 일본군 성노예제를 명백하게 인정, 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고위 관료가 시민단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것은 민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우리 재미한인들은 유태계나 아일랜드계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모든 미국인들에게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 및 표현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정의롭지 못한 행위를 비판하는 것은 시민으로서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장관께서 귀하의 차관의 망언을 용인한다면, 미국 또한 일본과 함께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인류에 대한 범죄의 공범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미주한인시민단체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국무부 차관 앤토니 블링큰을 즉각 파면한다.

일본정부가 어린 소녀들에게 저지른 강압에 의한 일본군 성노예제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구한다.

2차세계대전 전후 강압에 의한 일본군 성노예제를 은폐하려는 일본을 비난한다.

일본의 공식적 사과와 배상실시를 요구한다.

일본이 진실되고 온전한 강압에 의한 일본군 성노예제 역사를 교과서에 포합시킬 것을 요구한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23일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미주한인시민단체들

 

로스엔젤레스 사람사는 세상

미주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워싱톤 평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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