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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국학역사 150년” 김회길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사무소장

7년 근무 마치고 러학자들과 송별연 눈길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6-01-25 (월) 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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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국학 연구는 15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해외에서 한국학(Korean Studies)을 본격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들어서다. 한국학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도 1960년대로 이제 반세기에 불과하다. 그런 점에서 러시아의 한국학 연구는 독보적이다. 그 역사가 150년에 이르기 때문이다.

 

최근 모스크바에서는 특별한 송별연이 열렸다.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내로라하는 한국학 학자들과한국전문가들이 모여 한 한국인을 환송하는 자리였다.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의 김회길 모스크바 소장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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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문가인 발레리 수히닌 전 북한주재 러시아대사, 이리나 카사트키나 한국학교수협의회장, 에카테리나 포홀코보 학과장, 나탈리야 체스노코바 학과장, 나탈리야 김 학과장 등 러시아 주요 대학들의 대표적인 한국학 학자들이 참석하였고, 한국측에서도 하태역 공사, 박현봉 문화원장, 위명재 통일관, 김원일 박사(전 모스크바한인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러시아 학자들은 김회길 소장에 대해 한결같이 "우리 사랑하는 소장님"이라는 표현으로 인사말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대체 어떤 이유로 이토록 각별한 정을 나눌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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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길 소장은 해외 한국학 연구를 지원하고 협업(協業)하는 실무자로선 보기드물게 모스크바에서 두차례에 걸쳐 약 7년간 근무한 이력(履歷)을 갖고 있다.

 

그가 처음 부임한 것은 2005년 10월로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해외사무소를 개설하기 시작하면서 모스크바사무소를 열게 되어 제가 초대 소장으로 부임했다. 3년후인 2008년에 귀임했다가 2012년도 2월에 다시 부임했다. 다음달 12일 귀임하니 7년 가까운 세월을 모스크바사무소장으로 일한 셈이다.

 

가사트키나 한국학교수협의회장은 송별연에서 전통 러시아 찻잔을 선물하면서 김회길 소장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러시아한국학교수협의회' 창설을 적극적으로 도운 것을 들었다. 김원일 박사(전 모스크바한인회장)는 러시아의 풍경화를 선물로 증정했고 나탈리야 김 고등경제대학 학과장도 최근 발간한 역저 '1945-1948년 남한정치사'를 선물하며 헌사를 전했다. 이같은 풍경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한러 교류와 한국학 발전을 위해서 쏟은 그의 공로를 잘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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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길 소장은 "모스크바에서 두번이나 근무하게 될줄은 몰랐다. 돌이켜보면 그게 다 러시아와의 인연인 것 같다"면서 "러시아는 사실 유럽에서 한국학 연구가 150년이 넘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단일국가로는 지금도 가장 많은 한국학자를 보유하고 가장 많은 숫자의 대학에서 학생들이 한국을 전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소련시대부터 여러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한국학 학자들이 많이 있는데 고 미하일 박 선생은 삼국사기를 번역해 내고 원로인 콘체비치 선생은 앞으로 다시 보기 어려운 학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소장은 그러나 이같은 연구자들을 조직화하고 대외 활동을 강화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미국과 서유럽에 비해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 국제교류재단이 촉매역할을 하여 2005년 전러시아한국학대학연합(RAUK), 2007년 전러시아한국어교수협의회를 조직하는데 공헌했다.

 

전러시아한국어교수협의회는 2009년부터 매년 모스크바 대학에서 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전국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이러한 조직을 기반으로 환경이 비슷한 중앙아시아와 발틱지역, 카프카즈지역에서도 발족시켜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해나가고 있다.

 

그가 역점을 기울인 또 한가지는 한러인문교류포럼을 창설한 것이다. 기존의 한러간 포럼들이 주로 정치, 경제분야에 한정되어 있고 한국문화를 한류에 국한하는 경향을 고려해 문학과 영화, 연극, 만화 등 각 문화 분야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省察)과 교류강화를 위한 실천전략을 논의하는 마당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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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장은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제2차 한러인문교류포럼에 약 250명이 참가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것도 이러한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포럼이 양국간 공통적인 사회문제 등 보편적이고도 창의적인 주제까지 확대되어 양국간 대화의 창구로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러시아는 유라시아에 걸쳐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유럽과 아시아적 문화요소 등 고유한 자기 색깔을 갖고 있다. 그는 많은 한국인들이 러시아 음악이나 문학을 사랑하는 이유도 이러한 특성들이 러시아 예술에 묻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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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길 소장은 "한국과 러시아는 인문분야에서 공감하고 협력할 부분이 매우 크고 양국간 관계 발전을 위해서 이러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정치, 경제 상황이 강조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이 부분이 소홀했고 언어의 장벽(障壁)으로 낯설고 단편적인 이미지로 이해된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러시아의 신진학자들이 과거 정치, 경제, 언어, 문학, 역사 등에 한정된 것과 달리 미술, 음식, 인문 등 연구 주제가 좀더 다양해 진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영어에 대한 문제도 없어 유럽, 미국 등의 한국학자들과 교류하며 러시아의 한국학을 리드해 나갈 세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김소장은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사회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좀더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가장 현실적인 이슈들을 대변해 주는 학자들이 많이 나와서 현재의 문제에 대한 성찰과 교류를 촉진(促進)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차세대학자들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가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러시아는 우리와 지리적으로 수수만년(數數萬年) 맞대고 살아야 하는 나라인만큼 우리도 러시아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교류를 발전시키고 좋은 이웃으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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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해외 한국학연구 1990년대 한국국제교류재단 설립후 체계적 지원

 

한국학(韓國學, 영어: Koreanology, Korean studies)는 한국에 관한 다양한 면의 분야에서 한국 고유의 것을 연구 계발하는 학문이다. 언어, 역사, 지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되고 있다. 이전에는 국학이라고도 하였으나 보수적, 국수주의적이라는 느낌 때문에 현재는 한국학으로 일반화되었다. 주로 역사적 접근 방법, 문화적 접근방법, 사회정치적인 접근 방법 등으로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학이 과거의 한국에 대한 연구 뿐만 아니라 현대의 한국 사회 문화에대한 연구를 포함시켜 보다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국내외의 다양한 전공의 학제간 연구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학이라는 낱말은 1940년대, 8·15 광복 이후에 처음 사용되었으나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끝나고 나서 활발한 연구를 시작했다. 1991년,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학을 널리 보급하고자 한국국제교류재단(http://www.kf.or.kr/?menuno=3241)을 세웠다.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다양한 한국의 연구자들 외에도 일본, 미국 등 외국 학자가 연구하는 예도 많다. 2005년 말에는 세계에서 한국학을 개설한 대학이나 기관은 62개국 735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이화여자대학교 스크랜튼대학 국제학부내에 글로벌한국학 전공이 신설되는 등 한국내의 학부 전공으로서 신설, 운영되고 있다.

 

19세기 끝 무렵 일본은 한국과 만주, 중국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하였다. 가나자와 쇼자부로(金沢庄三郎)의 ‘한일 고대지명의 연구’(1912년),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의 ‘조선어학사’(1920년), ‘향가 및 이두의 연구’(1929년), 마에마 교사쿠(前間恭作)의 ‘용가고어전’(1924년), 고노 로쿠로(河野六郎)의 ‘조선방언학시고’(1945년) 등이 있다. 현재도 일본은 한국이 아닌 외국으로서 한국학을 가장 많이 연구하는 국가이다. 335개의 연구기관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와이주립대학에서는 1950년대에 이미 한국학 강좌가 개설되었으며 1972년 한국학 센터가 정식 인가되었다. 하와이대학 한국학 센터는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학 센터로 알려져 있으며 경복궁의 근정전과 향원정을 본 딴 자체 독립 건물을 가지고 있다. UCLA에서는 1985년부터 한국한 관련 강좌가 개설되어 1993년에는 한국학 센터가 설립되었다. 현재는 40여개 강좌가 있으며 리처드루돌프 동아시아도서관에 부속된 한국학도서관이 있다. <이상 위키피디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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